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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경험담 별건 아니고 옛날에 꿈 꾸고 소름 돋았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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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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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덬이 되게 어릴 때의 이야기임. 초등학교 3학년이었나?

원래 나는 꿈을 꾸면 며칠 이어서 그 꿈을 계속 꿔. 근데 이게 대부분 악몽이었음ㅋㅋㅋㅋㅋ 무슨 식이냐면 꿈을 꾸면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이함->다음 날 그 꿈을 꾸는데 어제와는 조금 다르게 흘러감, 그러나 결말은 결국 불행

이것도 그 꿈 중 하나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소름돋았던 꿈이라 호러방 생긴김에 적어봄. 필력 별로 안좋아 감안 부탁



꿈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연쇄 살인범 뉴스가 나왔어. 지금까지 6명의 사람들을 성폭행하거나 죽이고 몇 명인지 확인 되지 않았지만 많은 아이들을 유괴했다는 기사였음. 그리고 뉴스 화면에 몽타주가 나왔어. 꿈 속에서 이걸 내가 굉장히 반복적으로 봤던 것 같아.

원래 원덬은 아빠를 잘 따르고 식성이나 성격이나 잘 맞아서 어디 밥먹으러 나가도 아빠랑 둘이서 자주 나갔어. 그날 꿈에서 아빠는 나랑 놀러나가서 외식을 하자고 했었어.

나는 아무런 생각없이 아빠를 따라나감. 차에 탔는데 나는 처음 보는 레스토랑이었어.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아빠는 나를 차 안에 두고 자기는 뭐 하겠다고 먼저 가 있으라고 나를 내리게 했어


그런데 저 멀리서 익숙한 얼굴이 보였는데 순간 소름이 돋았음

그리고 그게 TV에서 봤었던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지


너무 무서워서 미친듯이 달렸는데 그 사람이 날 엄청 쫓아왔음 엄청 소리 지르면서 달렸어

중간에 차 사이사이로 들어가서 숨기도 했는데

차 아래로 있나 없나 보면 그 살인범 발이 보이다가

갑자기 쑥 얼굴을 내리더니 눈이 마주쳐서


여기있네?


진짜 그거 듣고 미친듯이 달렸어 원래 차가 있는 쪽으로 갔는데 아빠가 없는거야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아빠를 발견했음

너무 지쳐서 바닥에 주저앉아서 아빠 바짓자락 잡고


아빠, 아빠 저 사람, 저 사람 TV에서 본 그 살인범


그랬는데 아빠가 씩 웃으면서


왜 안잡혔어?


너무 쇼크먹어서 깨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 안나서 예전에 친구들한테 해줬던 카톡 보면서 썼다

이 꿈은 실제로는 너무너무 인자하기만 하신 우리 아빠가 관련 되어 있어서 더 섬뜩했음 그렇지만 꿈속의 우리 아빠는 그냥 "우리 아빠"라는 꿈속의 등장인물로만 보여서 꿈에서 깨어나서 실제 우리 아빠가 막 무섭고 그러진 않았어. 얼굴이 그렇게 우리 아빠랑 닮았던거 같지도 않고...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이 원덬은 한 꿈을 반복적으로 큰 틀은 비슷하게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게 꿔. 이건 내가 어느정도 자각몽? 성향이 있다고 들은 것 같아. 내 나름의 의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음. 뭐 이건 제쳐두고

이건 한 일주일 정도 꾼 거 같은데 그 중 기억나는 에피 하나 더 적자면 앞에 까진 똑같은데 아빠가 먼저 내리고 날 차에서 기다리게 함


앉아서 의자 앞에 그물망 건들면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내 시야에 그림자가 졌어

뭔가 하고 돌아보니 창쪽에 그 연쇄 살인마가 있었음


미친듯이 아빠를 부르짖으면서 소리를 질렀는데 아빠가 보이지 않았고 그 연쇄 살인범은 내가 있는 자리 창문을 계속 미친듯이 두드렸어. 한 손에는 칼이 있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차 문은 잠겨 있었어

그러다가 내 시야에 그 살인범 어깨 너머로 우리 아빠 얼굴이 보였는데, 아빠는 내가 여태껏 본적 없는 섬뜩한 웃음을 히죽 짓고 있었음

그리고 그 순간 철커덕 소리가 나더니 차 문이 열렸고

소리 지르면서 깨어남




어린 마음에 꿈속 아빠는 우리 아빠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아빠가 날 죽일 일이 없다고 확인 받고 싶었는지 계속 아빠를 찾았던 기억이 나네


일주일 내외로 이 꿈은 더 이상 꾸지 않게 됐어

그리고 그 꿈을 꾸지 않게 된 첫 날

우리집 근처 아파트에 전과 7범이 이사를 왔다는 우편을 받았어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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