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후 양민학살 사건 찾아보는데 진짜 너무 잔인하고 끔찍함
여러 지역에서 일어났고 그 중 하나의 사건에 대한 기사 몇 줄 가져와봄
장병 69명이 느닷없이 들이닥쳐 첫돌도 지나지 않은 유아 5명과 12세 미만 어린이 26명 등 주민 86명을 학살하고 집 24채를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정부는 1950년 공비 출몰에 의한 총살로 호적을 정리했다.
국군 복장에 중무장한 괴한 80여 명이 마을을 포위하고 주민 모두 마을 앞 논으로 나오라고 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주민들이 잘 응하지 않자 집에 불을 지르고 뛰쳐나온 주민들을 논에 모이게 한 뒤 어떤 확인이나 조사도 없이 무차별 사격
살아있는 사람들은 살려줄 테니 일어서라고 한 뒤 다시 모이자 또다시 총격
마을에 연기가 솟아오르자 급히 돌아온 주민들과 겨울방학을 맞아 일찍 귀가하던 초등학생들을 마을 뒤 산모퉁이에 모아놓고 사격하는 세 번째 학살을 했다.
모두 86명이 희생됐다. 여자가 41명, 15세 이하 어린이가 26명, 65세 이상 노인이 13명이었다.
유족들은 1993년 입법·사법·행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국회를 찾아가는 등 다시 진상을 밝혀줄 것을 각계에 요청했다. 그해 7월 군의회에서 진상조사를 시작했고 12월24일 첫 위령제를 지냈다.
탄원서를 대통령 등에게 보내고 특별법 제정을 청원했지만 여전히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2006년 정부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발족하자 유족들은 이곳에 조사를 신청했다. 위원회는 사건 발생 57년 만인 2007년 국군에 의한 범행이라고 진실을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