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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뭐지 별건 아닌데 조금 소름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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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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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때 할머니가 아프셨거든 병원에서 치매같다고 하긴 했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고 치매 증상도 전혀 안 나타나서.. 원인을 잘 모르니까 답답해서 점집에 간 적이 있거든

부모님이랑 친척 몇 분이랑 갔어 내 또래 사촌들 중에서는 나만 갔고

갔는데 무당분이 작은 상에 쌀을 촥 펼쳐서 손으로 흐트리더니 동서남북의 사자가 몸에 들어왔다 막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 무섭거나 그러진 않았던 것 같아 그냥 목소리가 크시네.. 뭐지? 이런 느낌

근데 내가 너무 어리니까 밖에 나가 있자고 작은아버지랑 같이 문밖에 서 있었어 근데 내가 문틈으로 봤거든 안을

왜 작은아버지랑 나왔냐 하면 아빠가 장자라서 그런 것 같아

아무튼 내부가 기억나 그런 데는 처음 가보니까 어린 나이였고 기억력이 좋기도 하고.. 주택같은 곳이었는데 나풀거리는 천이 걸려 있었고 무당분 계시던 방은 다른 무당분처럼 되어있고..

그땐 무당 이런 존재도 잘 몰랐어. 그리고 그 경험이 신기해서 친구들한테 말했거든 엄마가 옆에서 친구 어머니들이랑 그걸로 이야기하는 것도 봤고..

근데 지금 엄마랑 아빠랑 TV보는데 무당 이야기가 나와서 내가 나 어렸을 때 갔잖아 하니까 엄마가 자기는 생전 한번도 점집에 간 적이 없다는거야.. 아빠도 간 적이 없대 난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근데 방금 기억 떠올리려고 하니까 약간 흐릿해서 괜히 찝찝하네

꿈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는 이유가 난 그때 처음 봤어 점집이 있다는 거나 무당 방이나 그런 방식을.. 우리집은 미신을 안 믿어서 접할 기회도 없었고 따로 보거나 그러지도 않아서 나중에 어디서 본 기억이 변질되거나 그럴 확률 자체가 전혀 없어

그때 보던 건 TV밖에 없었고.. 가끔 유튜브 알고리즘 같은데 이끌려서 보면 어렸을 때 기억 떠올리고 그런단 말이야


그래서 내가 점집 다녀온 바로 다음날 얘기해줬던 친구한테 기억나냐고 톡으로 물어봤다 그날 이후로 걔가 먼저 이야기한 적도 있었거든 그때 그랬다며? 하면서.. 답장 기다리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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