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괴담/미스테리 레딧괴담) 4:03
2,558 1
2020.01.18 01:09
2,558 1
새벽 4시 3분, 난 비명을 지르며 침대에서 깨어났다.

꿈이었구나. 

꿈 속에선 난 내 지인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괴물에 의해 죽는걸 보았다.

그 괴물은 땅딸막한 몸집에, 길고 가느다란 팔을 가지고 있었고 손 끝에는 검의 형태에 더 가까운 손톱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괴물의 가느다란 눈매는 어둠 속에서 붉은 빛으로 반짝이고 있었고, 이빨은 마치 뿔의 형태에 스테이크 칼처럼 날카로왔다.

그것은 사람들을 죽이기 앞서 나를 항상 먼저 바라보았다.

그러고선 날카로운 손톱으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찢어 발기기전 매번 크게 웃어대었다.

어떻게 그게 우릴 찾아낸거지?

그건 집으로 들어오기 위해 아빠의 목소리를 흉내냈었다.

분명 그 괴물은 엄마의 심장을 뜯어내고 나선 자기는 허락없이는 들어올 수 없다며 얘기했었지.

꿈은 그 괴물이 키득키득대며 손톱을 바닥에 지익 끌면서 천천히 나에게로 다가오는 걸로 끝이 났었다.

그리고 난 비명을 지르며, 꿈에서 깨는거지.


난 내 방, 침대안에 있었다.

난 안전해.

새벽 4시 3분.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난 잠시 얼어붙었다.


"토미야, 자다가 비명 지르던데 괜찮은거니?"

엄마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 다행이야. 엄마구나.


"괜찮아요 엄마, 그냥 악몽 좀 꾼거 같아요." 

안심하는 마음이 밀려 들어왔다.


"그래 얘야, 물 좀 가져왔는데, 필요하니?" 

엄마는 되물었다.


"네 엄마, 들어와요."


그리고 그 말을 내 입에서 내뱉은 순간, 난 지금이 9월이고, 3주 전에 내가 대학 기숙사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출처: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1748690686
원출처: https://www.creepypasta.com/403/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05.06 13,82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49,7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93,87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51,2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52,52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53,434
공지 잡담 고어물 및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 등은 올리지말고 적당선에서 수위를 지켜줘 18.08.23 24,9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9993 괴담/미스테리 😱누나의 일기 + 운전중에 생긴 일😱 05.06 86
9992 잡담 귀신은 빨간색만 볼 수 잇대 11 05.04 716
9991 잡담 가족한테 양밥 당한거 어디서 들었는데 4 05.04 877
9990 잡담 당집귀 신청 하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서 아쉽다 1 05.04 427
9989 잡담 호신마마 아이돌 액받이굿 누굴까 9 05.03 1,781
9988 잡담 이토준지 호러하우스 혼자 가는사람 있어? 16 05.02 1,001
9987 잡담 고민 겸 재미 삼아서 오늘 타로점 봤는데 3 05.01 531
9986 잡담 용역 불러서 철거하기 vs 그냥 놔두고 살기 11 04.30 945
9985 괴담/미스테리 스크랩해뒀던 괴담글 모음집 끌올 4 04.29 1,107
9984 잡담 와 당집귀 최근거 오랜만에 ㅈㄴ무섭다 04.29 534
9983 잡담 몰래 액받이굿 한 여돌이 누굴까? 2 04.28 2,358
9982 실제경험담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점집 막 들낙거리면 안되는 이유(feat.신점 후기) 25 04.27 2,042
9981 잡담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올건 오는구나 ㅋㅋㅋ 04.26 759
9980 잡담 혹시 나폴리탄 중에 친구 집 놀러가는 나폴리탄 알아? 7 04.25 844
9979 잡담 나는 모든종류의 놀이기구를 좋아하고 잘 타는데, 혜성특급은 못타겠어 너무 무서워 11 04.23 1,387
9978 잡담 공포 테마 방탈출 가보고싶은데... 3 04.23 499
9977 잡담 👻심야괴담회👻 죽음의 시즌 死 드디어 괴담 공모! 1 04.23 598
9976 잡담 속옷이나 옷 태우는건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2 04.22 849
9975 잡담 핫게봤니!!!!! 심야괴담회 6월에 온다!!!!!!!🔥🔥 15 04.20 904
9974 실제경험담 예지몽 꿔본 적 있어? 5 04.20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