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신의 출근 첫날이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책상에 이런 내용의 쪽지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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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새로 오신 분인가 보네. 잘 읽어요. 다들 긴장해서 떠나는 시기에 벌써 요령 피우는 법을 알려주면 안 되지만, 뭐 어때요! 당신을 믿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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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거 소리 내서 읽거나 다시 읽지 말아요! 그 사람은 들리는 걸 싫어하기도 하지만 반복하는 건 진짜 싫어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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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폴'이라는 이름이 붙은 음식은 절대 건드리지 말아요. 아무리 먹고 싶어도 안 됩니다! 포장이나 용기에 남은 지문으로 다음 희생자를 선정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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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이후로 사무실 화장실 쓰지 말아요. 만약 급해서 어쩔 수 없다면, 무조건 바닥만 보세요. 그들은 눈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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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해고됐다며 우는 소리가 들리면 이것 하나만 기억하세요. 마크는 작년에 자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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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관리인이 사무실 청소할 땐 언제나 감사 인사를 해주세요. 행여 팁을 주고 싶다면, 꼭 지폐로만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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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인 주머니에 든 큰 가방에 뭐가 들었는지 절대 물어보지 말아요. 아무도 모르거든요. 뭐, 크리스 이후로는 아는 사람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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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는 죽었으니까 사무실에서 그에 관해 묻지 말아요. 혹시 물어봤는데 누가 안다고 대답하면 잠시 사무실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세요. 혹시 사무실에 금발 남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면, 꼭 인사과에 연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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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바닥에 피 묻은 동전이 보이면, 못 본 척하고 계속 가던 길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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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의 책상에서 금발 남성의 사진을 본다면, 꼭 낸시에게 약 챙겨 먹으라고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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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상사가 자기 사무실로 누굴 데려가면, 절대 그 안을 직접적으로 보지 말아요. 혹시 직접적으로 봤다면, 부디 당신에게 자살 충동이 일지 않기를 바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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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요, 우리는 관리인을 고용한 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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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을 다 믿지는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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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결근하는 직원이 생긴다면, 곧장 상사에게 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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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이 결근하게 된다면, 금발 남자가 찾아오더라도 절대 문 열어주지 마세요. 그들은 당신이 아니라 당신의 피부를 가지러 온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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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





원문 :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copisn/office_rules/

출처 :
https://m.blog.naver.com/iamsuekim/221626162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