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영화도 갓작이라 여운 많이 남았지만
보면서 약간은 찝찝한 그런 게 있었거든
찝찝하단 게... 우정과 사랑 사이의 그런 영화인데
어떻게 보면 안생을 이해하기 힘든? 하지만 두세번 보니까
이해가 되고... 우정보다 깊지만 사랑은 또 모르겠고
(사랑이란 게 이성간의 사랑 말하는 거ㄴㄴ)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의 복잡미묘한 느낌이긴 한데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게 있었고
장난식으로라도 얘네는 사랑을 하고 있어...
같은 건 없었단 말임?(내 기준에)

근데 한국판은 우정보다 진한 사랑에 가까운 게 맞는 듯
제목에 완전 충실한 소울메이트 맞음
보고 나면 정말 여운 미친듯이 오더라
특히 이런 잔잔한 영화 좋아한다면?
헷갈릴 게 없는 꽉 닫힌 둘의 사랑이였음
미소 캐릭터가 기존 안생이랑 다른 느낌이여서
더 찐사랑처럼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됨

동굴씬에서 걷어찬 거
원작에선 결혼식 날 뛰쳐나온 게 가명 같았는데
한국판에선 하은이가 도망친 것도 그렇고...
이런 소소한 부분들 각색한 게 좋더라
난 안생 캐릭터가 미소로 오면서 살짝씩 바뀐 부분들이
너무너무 좋더라고

원작 영화는 둘 감정선 이해하면서 봤었고
우정과 사랑 중간, 애증 혐관 같은 느낌이라면
한국판은 우정 사랑 둘 다, 얘네는 찐소울메이트다...
미소하은 사랑을 하고 있는데 왜 자각을 못하니
같은 생각 들면서 본 듯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야... 같은ㅋㅋ

그리고 내가 예전에 영화보고 서점 달려가서
원작 소설 읽었었는데 이거 참 잘 만든 영화야...
소설은 우정? 사랑? 응 어느 부분에서...?
안생역이 진짜 이해가 안 갔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도 안생 이해 안되고 칠월 호구임?하는 사람들 많은데
영화를 진짜진짜 잘 뽑은 거임...
그만큼 난 원작 소설은 잘 모르겠더라고ㅋㅋ

아무튼 난 원작 영화도 너무 좋았고 좋아서 여러번 봤지만
한국판 본 후로 리메이크의 미소(안생) 하은(칠월)
얘네가 더 여운 크게 남는 거 같다...
리메이크 잘 한 거 같음ㅇㅇ


후기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