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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랑 우리집 막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그 이후로 우리엄마가 건강이 좋아지셨어(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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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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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으셨어
병원에서 솔직히 좀 힘들거 같다고 그랬는데
(3기 말이셨어) 그래도 완치율 높은 자궁경부암이니
같이 노력해보자고 그랬었거든
그래서 안그래도 마음이 힘든데 우리 멍멍이까지 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건넌거야.. 난 그때 독서실에 있었고
오빠가 잠시 문을열어둔사이에 나가서 그렇게 됐대
10년을 넘게 키웠지만 적어도 몇년은 더 같이 살줄 알았고
난 꼭 우리 멍멍이는 애견장례식장에서 보내주고싶었는데 장례는 커녕 마지막 모습도 못봤어..
그래서 공시생인데 진짜 거의 한달은 울면서 살았어
엄마생각해도 눈물나고 우리 멍멍이 생각해도 눈물나고
내인생에서 제일 힘든 기간이였다 진짜
여튼 그러고.. 엄마는 항암치료끝내고 한달정도 경과를 봐야된다고 하셨거든 그래서 며칠전에 한달 기다리고 병원에 가서 결과를 봤는데 기적적으로 진짜 깨끗하게 없어졌더라 암이
초반에 암진단받았을때 씨티에 큰 덩어리같은게 까맣게 보였는데 진짜 거짓말같이 하얗게 다 없어졌더라ㅜㅠ
근데 엄마가 병원에서 나오면서 하는말이
어제 우리멍멍이 꿈을 꿨다는거야
자세히 들어보니 엄마랑 나랑 맨날 가던 강변 산책로길이 있는데 우리가 거길 가고있었대 우리 멍이랑
그러다 돌다리를 건널려고했는데 돌다리 앞에서
갑자기 우리 멍멍이가
원래 생전 안그러던앤데 갑자기 엄청 왕왕짖으면서
엄마를 물려고 하더래 그래서 엄마가
얘가 돌다리가 건너기 싫은갑다~ 하고 그냥 가자 하면서 다른 길로 갈려고 했는데 멍멍이가 갑자기 목줄을 탁 풀고 혼자 막 다리를 건너가더래
엄마가 놀라서 잡으려고 했는데 못잡았고
다리를 따라 건널려고 했는데 갑자기 다리도 사라졌더래
그래서 멍멍이를 보니까 건너편에 앉아서 우리를 보고 멍멍 짖다가 혼자 걸어갔다는거야
아침에 일어나서 기분이 이상했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들었다고 우리 멍멍이가 엄마 아프지말라고 선물줬나보다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ㅠㅠ
물론 다른사람이 들으면 허무맹랑한 얘기겠지만 정말 나는 우리 애기가 우리 힘들지말라고 선물준건가 싶다 ㅎㅎ
하늘에선 좋아하는 닭가슴살 마니 먹고 있겠지 애기ㅠㅠ
진짜 많이 보고싶당
동식물방 생겼길래 한번 써봤어 ㅎㅎ 긴글 읽어준 덬들 있으면 고마워ㅠㅠ

http://img.theqoo.net/WhIlc

http://img.theqoo.net/tKTJW

http://img.theqoo.net/FLheT

http://img.theqoo.net/tUoNJ

우리애기 사진이야 귀엽지♡♡ 누나가 죽을때까지 너 안잊을게 우리집에 와줘서 고마웠고 항상 사랑해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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