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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하는 곳에서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길래 저번 주말에 보러 갔었거든..
참고로 어미고양이도 사람 손도 타고 개집(?)처럼 마련 해 준 곳에 터를 잡은 상태야
자기 멋대로 돌아다니긴 하지만 길고양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여튼 저번 주말만 해도 어미가 새끼들한테 젖도 물리고 우리가 챙겨주는 사료도 챙겨먹고 했어
근데 며칠 사이에 새끼들을 몽땅 사람이 더 많이 지나다니는 곳으로 옮겼길래 뭐지? 하고 말았는데
비가 오는데도 자기는 개집에 피해있고 새끼들을 데려가지는 않는거야
그래서 엄마 동료분이 일단 비 피하라고 새끼들을 실내로 데리고 왔대..
내일 임시보호 맡길거라는데 내가 이런쪽으로 잘 몰라서 몇가지 물어볼까 하고.


이런 상황이 되니까 한두마리라도 내가 입양을 해야하나 싶은데 나는
1. 고양이나 강아지를 한 번도 길러본 적이 없어
2. 원룸에 혼자 사는데 직장인이라 오랜 시간 집을 비워야해ㅜ
3. 고양이들이 있는 곳이랑 ktx로 2시간, 버스로 4시간 가량 걸리는데 이동이 괜찮은지..(자가용이 없어ㅠ)
4. 괜히 내가 데려오는 것보다 그냥 임시보호 해주시는 분(?) 한테 다 맡기는 게 나을까?

꼭 데려와야겠다는 욕심이 있는 건 아냐
만약에 데려오게 된다면 돈이 많이 든다는 건 각오하고 있어. 금전적으로 힘든 상황도 아니고
다만 새끼 고양이들을 위해 뭐가 나은 선택인건지 알려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