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오늘 아침부터 소변을 못보더니
화장실을 몇번을 들락날락하고 안절부절 못해서 계속 배 쓸어줬는데
나중에는 자기도 많이 힘든지 안아달라고 야옹 하고 울면서 애타게 나를 찾더라
결국 야간 응급실 데려갓는데
이틀에서 삼일은 입원시키면서 치료하자고 하네
미국이라 병원비도 비싸
근데 병원비때문에 한달치 월급 날리는데도 우리집 애기가 오늘 내옆에 없는게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
병원 나서기전에 나한테 CPR동의서 작성하고 가라고 해서 더 마음이 아픈가봐
심각한병이 아닌데도 심장이 철렁하고 내려앉았어
걔다가 야간응급실이라 정말 아픈 동물들이 실려오는거 보니까
새삼 건강이 최고란게 마음에 푹 꽂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