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냥이 허피스 걸리고 병원 세곳 다니는동안 점점 상태가 악화되어가지고 몇일간 기운없이 축늘어져서 밥도 안먹고 잠만자고
결막염때문에 눈꼽에 누런콧물도 너무 심해서 눈도 못뜨고 코도 막히고 괴로워하고 그래서 난 맨날 울고
냥이가 병원 스트레스가 심해서 다녀올때마다 더 증상이 악화되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는데
아는분이 양+한방 같이 하는곳 추천해주셔서 희망 가지고 갔는데
식음전폐한 상태라서 빈속에 약먹이면 구토할까봐 걱정했더니 그거 신경써서 약지어주시고
안약도 두개 주신거 쓰고 했는데 세상에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코가 너무 깨끗한거야
맨날 누런콧물이 방울방울 나와서 그게 끈적거려가지고 코주변을 아예 다 막아버려서 숨을입으로 쉬니까 내가 맨날 거즈로 살살 떼주고 이랬거든
눈도 빨갛게 되어서 팅팅 부었었는데 아직 빨갛긴 한데 붓기도 좀 빠지고
제일 감동이였던건 닭가슴살 끓여다가 끓인물이랑 고기랑 해서 줬더니 아침부터 그릇을 아예 비워낸거있지ㅠㅠㅠㅠㅠ
아직 완쾌는 아니지만 너무 행복하고 고맙고ㅠㅠㅠㅠㅠ 냥바냥이겠지만 그 병원약이 울집 냥이랑 잘맞았나봐
기침때문데 목소리는 아직 안나오는 상태지만 쉰소리로 먀앙 먀앙 하는데 나한테 고맙다는걸로 들리는건 내 주접이겠지만 암툰ㅠㅠㅠ넘 행복해
빨리 다 나아서 다시 우다다다 하고 집 뿌실기세로 돌아다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