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들어오는 길에 애기 고양이 한 마리가 비 맞고 있길래
사실 처음엔 죽은 건줄 알았어..
근데 지켜보니까 움직이길래 일단 급하게 수건이나 옷가지들로 둘둘말고 따뜻한 물병 만들어서 상자에 넣어놨는데
애가 물을 안마시네ㅠㅠㅠ
눈도 뜨고 귀도 펴져 있어서 아얘 애기는 아닌것같고
생후 한두달 정도로 예상해 여자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큼.
코 끝에 물 묻혀줘봐도 안 마시고 기운이라도 차리라고 지금 급하게 뭘 좀 주고 싶은데 애가 먹을 수 있는게 있을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장님 몰래 데려온거라 일단 여자화장실에 상자 만들어서 넣어눴는데 걱정이야ㅠㅠㅠㅠㅠㅠ
지금 우리가 이 애기한테 해줄 수 있는게 뭘까?ㅠㅠㅠㅠㅠㅠㅠ
+막 발견했을때는 기력이 없어서 보여서 진짜 곧 죽는건 아닐지 걱정했는데
데리고와서 수건으로 싸고 살살 눈꼽이랑 코 주변 닦아주니까 몇 번 우렁차게 삐약거리긴 했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