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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어제 고양이 복막염 의심 진단 받고 오늘 피검사 한 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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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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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니던 동물병원에서 췌장염 진단받고 약을 먹고 있었음. 검사지 상으로는 엄청 안좋아서


의사쌤이 얘 토하고 난리났을텐데? 이러시는데 진짜 토도 안하고 밥도 잘먹고 화장실도 잘가고 그루밍도 잘하고 그랬거든...


그래도 검사지는 거짓말 안 한다고 약 처방 해주셨음.


2달쯤 뒤에 다시 피검사했는데 좋아지긴 커녕 간 수치도 너무 안좋아져서


더는 자기 병원에서 해줄게 없다고 큰병원가서 일주일 수액 맞추든지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그래서


우선은 췌장, 간 약 처방받고 일주일정도 지켜봤는데



갑자기 애가 밥을 먹지도 않는거... 


왜이러지? 하고 그냥 뒀음. 기운이 없거나 그러면 병원 바로 갔을텐데 전보다 더 뽈뽈 잘 돌아댕기고 기운이 넘쳐서...


밥도 안 먹길래 약도 안 먹였지 그 기간엔...



근데 며칠전에 아침에 위액을 토하길래 


병원데리고 가야겠다 했는데 얘가 병원 가는거 알고 침대밑에 숨어서


우선은 지금까지 피검사 받은 검사지 들고 다른 병원 찾아가봤음



근데 의사쌤이 검사지 보시더니 상태가 안좋고... 복막염 의심된다고...


수액+항생제 처방 받을지... 신약 있는데 그거 처방받을지 선택하라고 하시더라고...


신약 3개월동안 매일매일 주사 맞아야하는데... 천만원정도 나올거라고... 


본인도 몰랐는데 내원하시는 분이 약 구해 오셔서 놓아달라고 해서 그 이후에 논문 읽어보셨대..



차라리 천만원 들여서 애가 괜찮아지는거면 한다고 마음먹고 


오늘 우선 수액+항생제 처방 받고 


신약을 살수있는 동물병원을 알려주셔서 거기로 상담받으러 가려고 했음.



의사쌤이 수액맞기 전에 피검사 한 번 해보자고 하셔서 했는데


왠걸 혈구검사에서 염증수치가 정상이 나옴. 중성지방 높아서 병원에 있는 혈장검사기로는 체크 불가. 다른곳에 맡겨서 확인해주신다고 하셨음.


중성지방이 높으면 혈장에 거품끼는데 이상태로 체크하면 수치가 어긋날 수 있다고..


췌장염 키트 검사는 무료로 해주셨는데 췌장염도 음성나옴. 



오늘 검사해보니까 복막염 아니고 췌장염도 아니래


아마 전에 다니던 병원이 거품낀 혈장으로 그냥해서 문제가 됐을 것 같다고 하심.



그래도 중성지방 높으니까 간이 안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는 하시는데


지금까지 췌장염, 복막염 이야기 듣다가 그래도 조금 마음이 놓임..ㅠ



전에 다니던 병원에서 3개월동안 약먹은게 소용없는 거였음...췌장염 약 먹은거였는데.........


사람도 병원다닐때 여러곳 들르듯이...얘도 그랬어야했는데... 좀 더 빨리 다른 치료를 할 수 있었던 걸


그냥 거기만 믿고 시발 진짜..ㅠ 이 3개월동안 진짜 자다가 깨서 얘 숨쉬고 있나 맨날 확인하고...ㅠ 내가 진짜.ㅠㅠㅠ



여튼 지금은 수액 맞고 있고...사료도 췌장염 처방식에서 다이어트 사료로 바꾸라고 하셨음. 힐스 사료 3포대나 남았는데..ㅠ


살 빼라고 무조건.... 한 일주일 밥도 제대로 안먹어서 안아 들때마다 너무 가벼워졌어ㅠㅠ 하고 슬펐는데 오늘 재보니까 귀신같이 몸무게는 그대로....


배가 터질것 같아서 시발 이거 복수인가ㅠㅠㅠ 했는데 그냥 살이었고...


밥 안 먹는건 그냥 입맛이 없는것 같다고...왜냐면 사료빼고 다른 간식은 잘먹거든..............


아직 혈장검사 결과가 남아있긴한데... 저 큰 두가지에서 벗어나니까 조금 나아졌음...



이제 알았어 작년에 와구와구 먹는거 보면서 그냥 대지새끼ㅠ 하면서 놀렸던게 차라리 낫다는걸


애가 안 먹으니까 이렇게 피가 마르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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