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fycat.com/AccurateLinearGoldfish
안녕 :)
하루 아침에 가을이 된 기분이야.
비가 와서 그런가?
오늘도 열심히 물을 줘야지.
8월은 참 많이 바빠서 물도 제대로 못 줬는데
살아남아준 식물들이 대견하고 기특하고 그래.
8월의 귀요미도 잠깐 출연.
장미는 망울질 때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지만
만개한 것도 예쁘지?
뜨거운 여름 아래, 에버로즈 떼떼드벨르.
요즘 큰 잎 뽑느라 바쁜
칼라데아 오르비폴리아.
항상 미니어처 같은 느낌이었는데
시원한 잎 보니까 청량해.
딱 반년 째 얼음이던 알보는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어.
이 모든 게 여름의 기적.
만만찮게 얼음인 채로 오래 지낸 버럴막스 바리에가타도
다시 예뻐지고 있음.
친구에게 받았는데
친구가 죽였대서 잘 키워서 나눠주기로 한
싱고니움 마크로필럼.
요즘에야 좀 예뻐지는 듯.
식물 키운 이후로 가장 오래된 셀렘.
시원한 잎장이 사랑스런 잎사귀.
친구가 잘라준 보석금전수도
무탈히 신엽 내기 시작.
3배쯤 커진 미스안드레아.
파종한 아카시아 글라우콥테라도 잘 크고 있어.
큰 잎에 붙어나는 작은 잎이 참 귀엽지.
너무 자라서 휘청거리길래 잘라놓은
싱고니움 밀크컨페티
한 여름 뙤약볕 아래서
진하게 익어가는 퍼플프린스
잎 한장으로 만든 마란타 풀다발
집에 화분이 많아서 당분간은 자제하려고 했는데
고래 화분은 참을 수가 없더라.
청량한 바다에 어떤 식물을 담아야 예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매일 행복해.
이렇게 8월이 지나가네.
9월도 잘 부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