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친군데 성인돼서 한번 잠깐 만났고 두달만에 약속잡아서 오늘 날잡고 보기로했어~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거라 반가웠지만 아직 친한건 아냐. 근데 내가 오늘 체해서 약속을 담주로 미뤘는데 담주에 뭐뭐 먹자고 카톡으로만 얘기하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자기가 어디로 급히 돈보내야하는데 200만원만 이체해 줄수있냐는거야. 자기 OTP가 오류가 난대 계속.. 나 돈 없다구 엄마한테 달라고 하라니까 엄마도 없다그랬대? 그러면서 자기 대신 어디로 이체해주면 화요일에 은행가서 나한테 송금을 해주겠대. 내가 좀 어이가 없어서 왜 필요한지도 얘기 안하고 아무리 친해도 친구한테 돈 달라고 난 안그런다고 잘라말하니까, 자기도 원래 안그러는데 카톡하다가 한번 물어봤다는거야. 그러면서 담주에 뭐 어디 먹으러 가자 어쩌고 + 우리 둘만 아는 얘기로 화제전환을 하길래 읽씹했어. 그런 얘기를 하는 것 보면 메신저 피싱은 아닌것 같은데, 그래도 찝찝해서 전화해보려했는데 전번이 없어서 못했어ㅜ그간 연락은 간간히 카톡으로만 했었고. 내 친구들한테 상황설명하니까 걔 진짜 아닌것 같다고 손절하라는데 피싱인걸 내가 오해하나 싶어서, 우선 건너 다른 고딩친구한테 전번을 전달받았다? 근데 지금 한시간 더 지난 상황에서 막상 전화하려니까 얘가 진짜 맞았으면 어떡하나 너무 당황스러울거같아서 지금 전화할말 고민중이야... 어쩌지?
잡담 메신저 피싱? 당한 덬있어?
20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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