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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단독]16개 고교가 서울대 정시 3분의1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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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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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18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인원의 약 3분의 1이 16개 고교 출신에 집중된 조사됐다.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에게 소위 '패자부활'의 기회로 인식되고 있는 정시모집 또한 특정학교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도 서울대 입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시모집에서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16개 고교가 모집인원 703명(서울대 정시모집안내 기준)의 약 3분에 1에 해당하는 229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6개 고교는 △자사고 7개교 △일반고 7개교 △외고 1개교 △전국단위선발자율고 1개교로 수시모집에서도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울대 입시의 수시·정시 전형 결과를 합산할 경우 총 56개교에서 12명 이상의 합격자가 나왔고, 이중 특목고, 자사고가 40개교로 나타났다. 특목고·자사고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2018학년도보다 인원이 86명 더 많았던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소수 학교의 '독식'현상이 나타났다.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18개 고교였다. 자사고가 9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고가 4개, 외고가 4개, 전국단위선발자율고가 1개교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에서 모집인원 789명(서울대 정시모집안내 기준)의 38.6%에 해당하는 305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 의원은 "정시 선발 확대는 특정 학생이 아닌 모든 수험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의미가 있다"며 "단순히 정시 선발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교육 정상화, 공교육 책무성 강화 등 교육현장의 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느끼는 입시 불공정성이 해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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