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팀장이 임신한 동기 구박해서 보고 있기 괴로운 후기
6,663 87
2018.05.25 23:46
6,663 87
팀장도 여자. 40세 정도.
동기도 여자. 30세 정도.


일단 둘 다 나쁜 사람은 아냐 ㅠㅠ

팀장님은 겉보기엔 약간 꼰대지만 여린 스타일이고
동기도 조용조용 천상 여자.



첨부터 팀장님이 동기를 구박(?)한 건 아니고, 동기가 결혼할 때까지만 해도 사이가 나쁘지 않았어.

근데 동기가 결혼 3개월만에 임신하면서 그때부터 둘 사이가 꼬임.

결혼 3년차쯤 된 팀장님이 인공수정할까 말까 하던차에 동기가 임신을 했고, 그 뒤로 팀장님이 좀 많이 예민해 지셨어 ㅠㅠ



나한테야 여전히 스윗한 팀장님이고 다른 사람한테도 괜찮은데 유독 내 동기한테만 너무 쌀쌀함.

점심 같이 하면서 차 마시면서 절대 말도 안 걸고 쳐다도 안 보고, 솔직히 인맥면에선 팀장>>>>>>>>>>>>>>동기라서 동기는 조용히 찌그러져 있는데 너무 불편해.




그러다가 얼마 전 부서 회의가 있었는데 임신한 동기가 5분 정도 늦음.

근데 팀장님이 너무 쌀쌀한 목소리로 벌레보듯 쳐다보며 "시간 좀 지키세요." 그러는데 너무 놀랐어.

그런 식으로 차갑게 말하는 걸 첨봐서... 나만 놀란 게 아니고 회의실에 있던 사람들 다 놀랐을 거야.

동기가 죄송하다 그러고 어찌어찌 회의는 끝났는데 회의 끝나고 실장님이랑 친하게 지내는 선배가 실장님한테 뭐라고 했나 봐.

요즘 쫌 예민한 것 같다고... 지금 업무포화 상태라 다들 죽어나는데 병가 안 쓰고 버티는 것만 해도 대견하지 않냐고 홀몸도 아닌데~~블라블라 이 정도?

근데 팀장님은 그 말 듣고 너무 화가 나서 날 호출하심.(제3자 입장에서 봐달라고;) 내가 뭐 심하게 뭘 했냐고 팀장으로서 그 정도 말도 못하냐고~~~ 하면서 바들바들 떠시는데

그 앞에서 네 팀장님 쫌 그랬어요 ㅠㅠ 하고 말하는 용자가 어딨어 ㅠㅠㅠㅠ 그냥 이차저차 달래드리고 나왔음...




근데 며칠 후 화장실 구석에서 훌쩍이는 소리 들리길래 가봤더니 동기가 울고 있음 ㅠㅠ

이유는 말 안 하고 계속 울어. 그냥 힘들대 ㅠㅠㅠㅠㅠㅠㅠㅠ 벽 잡고 소리죽여 막 우는데 나도 같이 울 뻔함.




난 친언니가 난임이었어서 팀장님 심장도 이해가고, 결국 언니가 임신은 했지만 임신 중 고생을 많이 해서 동기도 안쓰러워.

친하기는 팀장님이랑 더 친한데 팀장님이 요즘 너무 그러니까 맘이 너무 안 좋다.

중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없을까? 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8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BCx더쿠💰] "많이 버니?" <짠남자>의 참교육💸 절실한 흥청이 망청이썰 모집 98 00:36 15,31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09,6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82,8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73,92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89,2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788 그외 남친은 나 자존감 높은 사람인줄 아는데 나 낮다고 얘기하는게 좋을까? 9 16:00 207
179787 음식 돌아온 버거킹 트러플머쉬룸와퍼 후기 15:58 46
179786 그외 친구 강아지를 맡게될것같은데 꿀팁정보 부탁하는 초기 1 15:57 54
179785 그외 임씨 여자이름 추천받고 싶은 초기 17 15:19 232
179784 그외 말해보카 꾸준히 하면 느는지 궁금한 초기 3 14:51 169
179783 그외 아빠한테 가스라이팅 당하는 엄마들이 흔한가 궁금한 초기 2 14:45 242
179782 그외 아빠랑 절연했는데 슬픈 중기 5 14:45 422
179781 그외 코골이가 심해졌는데 방법이 있을까 14:29 51
179780 그외 자립안하는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중기 21 14:03 877
179779 그외 작은차 운전하다가 큰 차 운전해본 덬들 궁금한 후기 15 13:28 335
179778 그외 인생이 막막한 25살 중기 13 13:19 588
179777 그외 산책후기 7 13:08 358
179776 그외 아이 옷 정리 어렵고 귀찮은 후기 12 11:35 688
179775 그외 면접 봤는데 끝나고 나오니까 좀 현타오는거 드문일은 아니겠지...? 4 11:05 447
179774 그외 결혼준비 초기단계인데 웨딩홀 결정에 따라 스드메 급이 달라지는 이유가 궁금해! 22 09:40 1,140
179773 그외 원래 만들기 체험공방이 가격표시제없이 추가금 후룩후룩 내나 궁금한 중기 8 09:01 742
179772 그외 어머니 연령대 선물로 sk2 괜찮은지 조언구하는 후기 (feat 다른선물 추천도 환영) 30 06:25 947
179771 그외 악몽 일주일 내내 꾸는후기 4 02:40 413
179770 그외 혈육이랑 옷 공유하는지 궁금한 초기 19 01:39 781
179769 그외 20대 초반 내가 어른이 된 나를 만나고싶던 후기 1 00:02 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