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약 2개월 후면 30살이 되는 덬임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과 관련 없는 일을 하다가
다시 전공으로 회귀(디자인)해서 이제 일한지 1년 반정도 되었어.
디자인을 전공하긴 했지만
그동안의 내 결과물들을 보니 솔직히 내가 그렇게 재능이 막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돌아온 것이 잘한걸까 다시 고민을 하고 있었어. 회사가 안정적이라면 좋겠지만
요즘 우리 회사 미래나 비전이 불투명해보여서 그 고민에 박차가 가해졌음.
그래서 30살이 되는 시점에 뭔가 또 선택의 기로에 선 느낌이야.
일한 돈으로 지금 내 통장에는 천만원정도가 생겼고,
지금 덬들에게 이 상황에 이 재정으로 뭘하면 좋을지 조언을 얻고 싶어서 글을 썼어.
솔직히 지금 정확한 목표가 없고 내가 뭘 하고싶은지도 확실치 않아서
질문하는 자체가 조금 애매할 수도 있는데ㅠㅠ
그래도 일단 내가 염두에 뒀던 후보들을 나열해볼게.
- 어학연수
영어의 필요성을 계속 느낌.
하는 일 쪽의 해외취업 가능성도 염두에 뒀었음
현재 회화 수준은 미국 초딩저학년 정도?...
돈이 얼마나 들지 가늠이 잘 안감.
- 워홀
어학연수와 비슷한 이유.
그러나 찾아보니 워홀은 영어를 쓰러가는 것이라며 준비가 안 됐다면 말리는 경우가 많아서
큰 염두에는 두지 않았음.
- 대학원(국내/유학)
생각은 했지만 돈 땜에 무리라고 생각ㅠㅠ
- MD준비
내가 디자인하면서 느낀건 뭔가 창조하는 것보다
있는 걸 매치시키는 걸 더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직업군을 고려해본게 MD야.
하지만 해본 적 없는 생소한 분야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됨. 경력없이 또 신입이 되는 것이므로 큰 결심 필요
- 그냥 이직 준비
영어 점수나 스펙등을 올려서 이직을 한다.
가장 간편할 수도 있으나 한편 가장 어려운 결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듦.
이정도야.
솔직히ㅋㅋㅋ 유학같은건 저 돈으로 택도 없는거 알아서 크게 생각 안한건데
그냥 조금이나마 관심 간거 다 써보려고 쓴거야.
지금 집안 사정도.. 지원 받으려면 받겠지만 솔직히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 손 벌리고 싶지는 않아서..ㅜㅠ
내가 해외 돌아다니기를 워낙 좋아해서 계속 해외쪽으로 눈을 돌리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어.
지금 하는 일도 해외 쪽에서 전망이 더 좋아보이기도 하고 그래서..ㅎㅎ
아무튼 저 쥐꼬리만한(하지만 내겐 큰 ㅠㅠ) 돈으로
이런 고민 하고 있는 내가 우습기도 한데..
너무너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글 써본다...
어떤 댓글도 고맙게 받을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