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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② "목격한 그대로 말했을 뿐인데···" 보복에 태권도부 존폐 위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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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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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88658408


2022년 4월 감독 교사가 학생들에게 선정적인 동영상을 보여줘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한 대구의 고등학교 태권도부.

그날 사건을 목격한 코치가 있었습니다.

당시 코치는 너무 놀라 동영상을 끄라고 소리쳤고, 감독 교사에겐 교장에 서둘러 보고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사건이 사법부로 넘어간 뒤 재판정에선 증인으로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사건 축소를 원하는 교장의 회유가 지속됐다고 코치는 말합니다.

◀태권도부 코치▶
"학교 명예를 생각해라, 명예를 위해서. 너의 모교고, 학교를 생각해라. 부모님 그렇게 설득하면 된다···"

회유에 넘어가지 않았고, 결국 감독 교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학교의 보복이 시작됐다고 코치는 주장했습니다.

교육청이 주는 태권도부 예산 일부에 학부모가 내는 방과후 프로그램 예산으로 코치 급여가 지급되는데, 학교 측이 방과후 프로그램 예산을 깎으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겁니다.

◀태권도부 코치▶
"학교에 부임한 지 1년 채 되지 않은 선생님이 굳이 저의 급여를 깎으라고 부모에게 전화까지 걸어서···"

학부모들이 전후 배경을 알고는 학교 측 시도가 무산됐습니다.

코치는 1년마다 채용 계약서를 쓰는데, 1심 선고 직후인 2024년 초 학교 측이 코치에게만 출퇴근 지문 인식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차별 행위'임을 주장해 무산됐는데, 2025년 초엔 '코치 선발 계획 공고'에 지문 인식 시스템으로 출퇴근을 확인하겠다는 내용을 아예 넣었습니다. 

아직 지문 인식기가 설치되진 않았습니다.

태권도부 학생을 줄이면서 코치를 보복했단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많게는 20여 명이던 태권도부 학생이 사건 발생 후 3명으로 줄기도 했는데, 코치는 학교장이 의도적으로 학생 유치를 막은 걸로 의심합니다.

이에 대해 학교장은 문제 학생을 받지 않으려 했을 뿐 학생 유치를 막은 적이 없고, 코치 급여는, 새로 부임한 교사가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교장▶
"생활기록부에 '학폭'이 있고 이런 애들 받아도 되겠습니까? 부임했으면 무슨 새로운 안이 올라오지요. 여기에 준하는 운동부 매뉴얼이 있다(하길래) 그리고 교육청에 알아봐라(라고 했다)"

또 재판 후 학교 단체 행사에서 배제되는 등 '따돌림' 정황도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코치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심리 상담을 받았습니다.

이런 대응으로 애꿎은 재학생에게도 피해가 생겼단 게 학부모들의 주장입니다.

학부모가 틈이 발생한 바닥 매트 교체를 요구했지만 교장이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025년 7월 선수가 훈련 중 다쳐 대회 출전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낡은 샤워장을 수리하지 않고 창고로 쓰면서 훈련에 애를 먹는다고 말합니다.

◀재학 중인 학생의 학부모▶
"운동 끝나고 나서 씻어야 하는데, 샤워실이 아예 그냥 창고가 돼 있다고 잡동사니 다 넣어놓고, 물도 안 나오고···"

학교 측은 교육청 예산을 지원받아 2026년에 샤워장을 수리한다고 밝혔습니다.

학생 학대 사건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에 이어 코치에게 보복성 행위를 했단 의혹까지 받는 학교장.

대구시 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당 학교 태권도부 운영 전반에 대해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57/000004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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