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6/0000154555?sid=001

국세청이 공연·스포츠 경기 입장권을 정가의 수십 배에 재판매한 암표상 17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은 인기 가수 임영웅 콘서트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결승전 등 대중 관심이 높은 티켓을 집중 매입해 10만 원대 입장권을 200만 원 안팎에 되파는 등 정가의 최대 15-30배에 판매했다.
일부는 수년간 4만여 건의 티켓을 확보해 약 200억 원 규모의 암표를 유통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 대상에는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기업형 업자는 물론 공공기관 직원과 사립학교 교사도 포함됐다. 공기업 직원은 3억 원, 교사는 4억 원가량의 암표를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차명계좌를 통해 대금을 수령하거나, 온라인 게시글을 삭제해 수익을 은닉한 정황도 포착됐다.
또 티켓 선점을 위한 매크로 프로그램과 예약 링크를 판매하며 세금을 회피한 업자들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국세청은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금 흐름과 은닉 재산을 추적하고, 불법 이익에 대한 세금을 철저히 추징할 방침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순수한 팬심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암표상은 대표적인 민생침해 업자"라며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