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93816?sid=001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는 비율은 여전히 10% 수준

한국 성인 6명 중 1명은 화장실 이용 후 손을 씻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을 씻긴 해도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한 비율은 10% 수준에 불과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성인 약 7명 중 1명(15.9%)은 공중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뒤 손을 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5명 중 1명(21.4%)이 손을 씻지 않아, 여성(10.6%)보다 두 배나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15일 '세계 손 씻기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질병관리청이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한 달간 전국의 공중화장실 이용자 4893명을 직접 관찰해 얻은 결과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체적인 손 씻기 실천율(84.1%)과 비누 사용률(45.0%)은 각각 전년보다 8.0%p(포인트), 13.2%p 증가하며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감염병 예방의 핵심인 '올바른 손 씻기' 실천율은 전년(10.5%)에서 소폭 줄어든 10.3%에 불과해 여전히 제자리걸음이었다. '올바른 손 씻기'란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닦는 것을 의미한다.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은 평균 12.2초로 전년(10.9초)보다 늘었으나 비누 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4.8초로 전년(5.6초)보다 줄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로만 대충 헹궈내거나, 비누를 쓰더라도 수 초 만에 끝내는 '시늉만 하는' 손 씻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손 씻기 실천율은 매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지만 '올바른 손 씻기' 실천율은 여전히 낮다"며 "손을 씻을 때는 올바른 손 씻기 6단계에 따라 손끝, 손가락 사이, 손톱 밑 등을 꼼꼼히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