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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박진영 대표님·전원주 선생님, 자꾸 이러시면 방송국 뒤집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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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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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요즘 방송을 보면 답답하다. 초고령 사회라는데 정작 어른다운 어른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가장 황당한 장면이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나왔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여성 댄서들이 단순히 '백업 댄서'가 아니라 주인공으로 당당히 설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지 않나. 그 결과 댄서들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

그런데 이번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파이널 무대에서 그 본래의 취지가 훼손됐다. 그 중심에는 JYP 박진영이 있다. 파이널 경연에서 박진영의 노래에 맞춰 크루들이 공연을 했는데 문제는 이 무대가 여성 댄서들을 다시금 누군가의 들러리로 만들었다는 거다. 컨셉이 '개츠비'여서 남성이 필요했다고? 애초에 왜 남성 서사 중심인 '개츠비'를 선택했는지, 도대체 누구 발상인지.

그가 이러는 게 처음이 아니다. 오디션이나 경연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이나 마스터로 참여할 때마다 늘 참가자들보다 본인이 더 관심을 받으려고 한다. 굳이 자신의 무대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을 들러리로 세운다. 본인이 신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번 글로벌 댄서들은 이미 박진영의 인지도가 굳이 필요치 않은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자들이다. 이건 주객전도, 어른이라면 마땅히 참가자들을 더 빛나게 해줘야 했다.

전원주의 최근 행보도 생각해보게 된다. 과거 예능에서 종종했던 복근 보여 달라, 다리 근육 만져보겠다, 당시엔 웃음으로 소비되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다르지 않나. 최근에 19금 발언으로 유튜브에서 주목을 받더니 SBS <돌싱포맨>에 출연해 또다시 과한 농담을 던졌다. 탁재훈을 바라보며 '잘생겼다, 집 한 채 사주겠다'. 만약 나이 지긋한 남자 연예인이 젊은 여성의 손을 부여잡고 이런 소리를 했다면? 아마 방송국이 뒤집어졌을 게다. 2007년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강부자, 신구와 함께 저력을 보여주셨던 배우 전원주. 훗날 사람들은 전원주를 어떤 이미지로 기억할까?

배우 김혜자는 '그리움'으로 기억되길 바란단다.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에 나온 말이다, 연기를 일부러 덜 잘하려고 노력한다는 말도 인상 깊었다. 사람들이 질릴까봐, 똑같은 연기라고 느낄까봐 늘 고민한다나. MBC <다큐 플렉스 - 전원일기 2021>에서 잠깐 나왔던 그 집이 이번에 더 세세히 소개됐다. 계단에 직접 그린 자화상이 걸려 있었는데 여러모로 예술적 감성이 녹아 있는 집,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니라 살아온 인생이 담긴 격 있는 공간이었다. 말 한 마디, 몸짓 하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연륜이 묻어났다. 예능에서도 드라마 현장에서도 이름을 불러가며 하나하나 챙기는 모습. 나이 들어 존경받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다.

이 시대의 어른들, 제발 나이 값 좀 하자. 입만 열면 자랑 한 바가지, 후배보다 튀려고 기를 쓰는 건 열정이 아니라 노추(老醜)다.

정석희 TV칼럼니스트 soyow59@hanmail.net

https://v.daum.net/v/2025080816351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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