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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파타고니아 살려... 월가 교복으로 전락한 파타고니아 vs 월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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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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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잡다한 이야기를 모아~ 모아~ 모아~ 놓은 일명 더쿠모폴리탄 ㅋㅋㅋㅋㅋㅋㅋ이 왔음


저번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버버리 살려... 패션계 저승사자 차브족 vs 버버리] https://theqoo.net/1431966764







국민 교복하면 생각나는거 있지 않아?



uwtyK.jpg

나땐 이게 국롤이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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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빨패 추억돋는다.. ㅠㅠ 다들 여기 소매에 떡볶이 국물쯤 하나씩 묻어있었잖아? 안그래?! ㅇ..아니야? 








미국에도 국민 교복이 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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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ㅋ 나야 ㅋ


얘로 말할 것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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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홍대에서 3분컷으로 발견하던 이 후리스 자켓 브랜드 맞음 ㅇㅇㅇ






이 유행이 시작된 곳이 있지...







DuwFM.jpg

여기임.


세계 경제의 중심. 월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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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여기. 뉴욕증권거래소 포함 이곳 월가에서 국민 교복이 탄생함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말할 것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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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자주 보는 이런 사람들 ㅇㅇ 스페셜리스트들 


뉴스 등장인물1로 보이지만 이래뵈도 두당 평균 연봉 3-4억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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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주문하고 있는거 아님... 세계 경제를 주문하고 계심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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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앙. 나 트위터 살거야!!! 트위터 사야된다고!!! 






아무튼 스페셜리스트를 포함한 증권가 직원들은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기도 해서 옛날부터 옷 매무새에 신경 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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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랑 결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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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추 잠궈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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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버버리는 대략 20년 후 고통받습니다...)






지금봐도 존나 세련됨..




초기 월가는 아무나 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음. 


뭐 지금도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지만 


그 당시 미국은 아무리 이민자들의 나라라해도 어느 나라에서 건너왔느냐에 따라 직업이 갈리기도 함...


헝가리, 아일랜드 이민자들은 주로 몸쓰는 일 3D 업종에서 일했고


이런 금융업은 모두 영국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주였음. 그래서 패션도 영국식 영향을 많이 받음 ㅇㅇ





그 영항은 1970년대를 거쳐, 90년대까지 쭉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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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울프오브월스트리트를 보면 이해가 쉬울거라 생각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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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덬이 생각하는 걸어다니는 인간 월스트리트.. 마크테토 ㅋㅋㅋㅋㅋ 360도 앞구르기 뒷구르기해봐도 당신 월가에서 왔잖아요 ㅋㅋ) 





그들이 주로 이용하는 남성복 브랜드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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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브라운 / 아르마니 / 프라다가 대표적. 







평균 연봉 4억에 육박하는 그들에게 아르마니 정장쯤은 넘나 우스운 것... ㅇㅇ


그런데 그런 초초초초초초초 엘리트인 그들에게도 위기가 찾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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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찾아옴! 경제학 전공하는 애들은 모를 수가 없는 리만브라더스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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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대 금융 회사 중 하나인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하고 간판 내림 ㅇㅇ


이 사진 90년대 미국인들에게 보여주면 존나 까무러칠듯. 마치 IMF 때 대우 망한 거랑 비슷한 감정이려나. 







금융업계 전반적으로 침체가 이어지자 각 금융그룹에선 특단의 조치를 내림. 


"야, 우리끼리라도 치장하는데 돈쓰지 말고 아끼자"


그 결심 중 하나의 일환인 복장 바꾸기. 


해서 입기 시작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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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끼. 일명 플리스.


파타고니아야 워낙 미국에서 오래된 브랜드이고 따숩기도해서 나쁘지않은 선택이었음 







월스트리트 캐주얼데이를 선언한 이후 월가를 무작위로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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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파타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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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파타고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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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파타고니아! 하면 네명 다 돌아볼 것 같다....







그야말로 파타고니아 플리스는 월스트리트를 강타했다... 


파타고니아 조끼는 순식간에 월스트리트 직원을 상징하는 교복이 되어벌임... 


왜이렇게 열광하는걸까? 그냥 따수워서?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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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가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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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님.. JP 모건 다니시나보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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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베어드까지. 







ㅇㅇㅇ 월가 파타고니아 조끼들의 공통점은 오른쪽 가슴에 회사 로고가 있다는 거.


초기에 회사에서 캐쥬얼 데이를 권장, 회사에서 만들어서 직원들에게 배포가 된 것이기 때문이지만


이게 점점 나 JP 모건 다녀! / 나 노무라 증권 다닌다고! / 나 바클레이 다님 ㅋㅋㅋ 하는 은근한 과시욕의 상징이 되버림.





진짜 농담이 아닌게 MBA 졸업생들이 내가 갈 월가 회사가 파타고니아 조끼가 있냐 없느냐에 따라 취업을 정할 정도로


2019년 겨울 월가는 모두 파타고니아에 미쳤었음.... (그 시절 우린.. 모두 파타고니아였다...★)






이러는게 우습고 유치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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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가 한국의 명문 혼긱대학 데스까...?







뭐. 인간의 과시욕은 국적불문..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해.. 






근데 상황이 이러자 파타고니아는 점점 빡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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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파타고니아는 매출의 1%를 친환경 NGO에 기부할 정도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


창업자 자체도 등산장비들이 바위들을 훼손한다는 것을 깨닫고 등산 장비 생산을 중단, 옷 또한 100% 순면제작으로 하는 등, 파타고니아 그룹 자체가 에코를 중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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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광고가 이 것. 


(필요하지 않다면) 이 자켓 사지마! 







그런 파타고니아랑 자본주의 최꼭짓점에 있는 월스트리트랑은 너무나 상반되는 것... 


월가의 상징이 파타고니아가 되는 것도 파타고니아 입장에서는 점점 곤란해지고..




결국 파타고니아는 성명을 발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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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연매출 1% 이상을 친환경 정책에 투자하는 기업에만 조끼를 팔 것임. 그리고 조끼 옆에 기업 이름 새겨 넣지마!"






ㅇㅇ 그래서 2020년부터는 조끼 옆에 회사 이름 넣는거 금지임... 


(+설명 추가: 법적으로 금지라는게 아니라, 기업 단위로 주문할 때 기업로고 안새겨준다는 뜻 ㅇㅇ)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아 원래는 톰브라운 얘기를 할라했음...


톰브라운 전에 월가 패션 흐름을 설명하고싶어서 ㅎㅎ


그래서.. 다음편은 정말로 정말로 합니다.





kPTiG.jpg



톰.브.라.운






제목은 뭘로하지... 아 정했다. 다음편 제목: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양아 향기가 느껴진거야


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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