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6% 급감…한국·일본도 반 토막…"세계 경제 감속 우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지난 2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한 승객이 출국장 앞에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2020.2.2 ykim@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의 국제선 항공편이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항공 정보회사 '시리움'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중국 본토에서 국제선이 발착하는 80개 공항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이달 9~11일 국제선 노선 수는 하루 평균 343편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를 선포하기 전인 1월 26~28일 하루 평균 1천37편보다 67% 급감했다.
현재 운항 중인 국제선 항공편 탑승자는 계속 줄고 있어 앞으로 항공편은 더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의 노선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일본의 노선 수는 하루 75편으로 55% 감소했고, 한국은 60편 수준으로 52% 줄었다.
미국과 영국은 중국 노선이 각각 76%, 57% 급감했다. 미국은 1월 말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국제선 노선 급감과 관련해 "감편의 영향만으로 (지금까지) 누계 240만명의 왕래가 끊긴 셈"이라며 "관광산업의 침체 등으로 세계 경제의 감속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