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한가수협회, 설리-구하라 비보에 “포털 댓글 없애라”(전문)
3,849 54
2019.11.29 11:07
3,849 54

[뉴스엔 이민지 기자]

대한가수협회가 연이은 가요계 비보에 재발방지에 나섰다.

대한가수협회는 11월 29일 가요계의 비극적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협회 측은 "이러한 상황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베르테르 효과의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안으로는 회원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밖으로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포털사이트, 언론사, 정부 당국자의 각성을 촉구했다.

협최 측은 특히 "네이버는 연예기사 댓글 서비스를 즉시 중단하라. 국회는 사실에 기반한 기사 생산을 장려하고 악플을 유도하는 선정, 폭력적 기사를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적 자산인 대중가수를 보호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가요계의 비극적 사태에 대한 (사)대한가수협회의 입장' 전문이다.

고 설리양을 떠나보내며 흘린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다시 고 구하라양과 작별을 고해야만 하는 뼈아픈 현실 앞에 우리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 전 회원은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대중음악 한 세기의 역사 위에 세계를 제패한 BTS의 신화가 세워지기까지 우리 가수들은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운명 공동체였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익명성 뒤에 숨어 가수들을 향해 혐오와 저주의 막말을 퍼 붓는 광기어린 대중과, 트래픽에 목숨을 걸고 가수에 대한 사회적 타살을 방조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부도덕한 경영, 정의로운 펜 대신 악플을 유도하는 기사로 빵을 구걸하며 스스로 황색 언론임을 자인하는 이 땅의 일부 신문, 방송사들, 비극적 사태가 거듭되고 있음에도 그럴 때마다 몇 줄 대책으로 국민의 입과 귀를 막는 대한민국의 문화정책 입안자들로 인해 가수들은 스스로 자신을 지켜내야만 하는 절박한 지경으로 내 몰렸다.

한류의 뿌리인 문화적 토양의 피폐화가 가속화되고 애써 쌓아 올린 K-POP의 지속가능성 마저 위협받는 이 즈음, 우리는 베르테르 효과에 의한 참사를 방지하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작금의 사태에 책임이 있는 각 당사자에게 다음 사항을 즉시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 다 음 -

一.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연예기사 댓글 서비스를 즉시 중단하라.
⼀. 국회는 사실에 기반한 기사 생산을 장려하고 악플을 유도하는 선정, 폭력적 기사를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라.
⼀.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적 자산인 대중가수를 보호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라.

끝으로, 우리는 스스로의 자구책을 강구함과 동시에 대중음악계의 안녕을 저해하는 악의 무리를 끝까지 추적하여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하여 행동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스엔 이민지 oing@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609&aid=0000210661

목록 스크랩 (0)
댓글 5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석규 대상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펀딩 기대평 이벤트 89 01.22 29,0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27,8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76,8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88,4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17,3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12,8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9,82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83,9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12,7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70,7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6542 이슈 뉴스타파 명태균 카톡 280개 전체 복원 11:46 133
2616541 이슈 밝아도 잠 잘 자는 타입 gif 1 11:46 60
2616540 유머 오늘자 나무에서 버둥대는 후이바오의 감자다리 ㅋㅋㅋㅋㅋ 3 11:45 220
2616539 이슈 낌새가 이상하면 바로 도망가는게 베스트다 여기서 아저씨 왜 욕하세요 ?? 이러지말고 도망가시라 3 11:45 309
2616538 기사/뉴스 [공식] ‘태후' '구르미' '킥킥킥킥' 티빙으로 본다..KBS 드라마 확대 제공 11:44 139
2616537 유머 한참 고민하다 다시 아크릴철사 잡고 내려왔다는 후이바오🩷🐼 3 11:43 331
2616536 유머 응애- 하고 싶어지는 김혜수 목소리.X 11:42 180
2616535 이슈 일드 고독한 미식가로 직장에서 꽤 덕을 본다는 일본인 3 11:41 1,138
2616534 이슈 윤은혜 인스타그램 업로드 10 11:39 1,316
2616533 유머 ??? : 불법 이민자들은 범죄, 마약, 폭력을 가져온다 23 11:36 1,789
2616532 기사/뉴스 미야오, '캐치미야오' 마지막 에피소드…'소원 성취 챌린지' 도전 11:35 87
2616531 팁/유용/추천 고양이채터링 3 11:35 472
2616530 기사/뉴스 법원 구속연장 불허 관련한 김성훈 변호사 해설 6 11:34 1,241
2616529 유머 에스파 앨범 중 명반으로 뽑히는 듯한 미니앨범들...(원덬 추천곡 포함-너가뭔데...) 7 11:34 438
2616528 유머 얼굴 모를 넘의 조상 챙길게 아니라 할거면 여기다 절을 해야 한다는 댓글.jpg 21 11:33 2,694
2616527 이슈 서울아산병원피셜 가장 살찌는 설날음식 TOP 10 11:31 693
2616526 유머 그래야 한국인이지 9 11:31 1,075
2616525 기사/뉴스 [ⓓ인터뷰] "검은 수녀복은, 전투복"…송혜교, 유니아의 시간 1 11:30 236
2616524 기사/뉴스 “앞바퀴 덜컹, 왜 이러지”…이혼 소송 중인 남편, 아내 차 나사 풀었다 30 11:29 1,916
2616523 이슈 파리패션위크 디올쇼 참석한 한소희 게티이미지 34 11:29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