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베네치아 53년만의 최악홍수…1천200년 산마르코성당 6번째 침수
1,488 2
2019.11.13 17:49
1,488 2
시장 "기후변화 결과" 재난 선포…이탈리아 남부도 홍수피해 속출
물에 잠긴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ㆍ대성당
물에 잠긴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ㆍ대성당(베네치아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과 산마르코 대성당이 12일(현지시간) 물에 잠겨 있다. ucham1789@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이탈리아 전역에 큰 비가 쏟아져 북부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53년 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로이터·dpa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치아시 당국은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12일 오후(현지시간) 기준으로 187cm까지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조수 수위가 194cm에 육박했던 1966년 이후 5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재난'을 선포하며 심각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극적인 상황"이라며 "(홍수의) 비용이 높은 만큼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다. 홍수는 기후변화의 결과"라고 트위터로 전했다.

조수 상승으로 베네치아 도시 대부분이 침수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NSA 통신에 따르면 현지 주민인 78세 남성은 집에 들어온 바닷물이 전기합선을 일으켜 감전으로 숨졌다.

9세기에 세워진 이후 이날 전까지 1200여년간 단 5번만 침수된 명소 산마르코대성당에도 이날 바닷물이 들어차 1m 이상 침수됐다.

비잔틴 양식의 대표건축물인 이 성당이 가장 최근에 침수된 지난해 10월, 관련 당국은 성당이 하루 만에 20년치 손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현지 운송업체 ACTV는 트위터로 홍수 때문에 모든 교통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이를 업고 침수된 산마르코 광장을 걷는 여인
아이를 업고 침수된 산마르코 광장을 걷는 여인(베네치아 로이터=연합뉴스) 한 여인이 12일(현지시간) 아이를 업고 만조기를 맞아 물에 잠긴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을 걷고 있다. jsmoon@yna.co.kr

바다를 낀 베네치아에서 조수 수위가 100∼120㎝를 오르내리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며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화돼 있다. 하지만 120㎝를 넘어가면 도시 기능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수위가 110㎝를 초과하면 베네치아 섬의 12%가량이 침수된다. 140㎝를 넘어서면 절반 이상인 59%가 통상 물에 잠긴다고 한다.

최근 연이어 쏟아진 강우로 남부지역 역시 홍수 피해를 앓고 있다.

나폴리·마테라 등 남부 일부 지역은 예상치를 넘어선 강우로 인해 일선 학교의 휴교령이 내려졌다.

마테라에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굴주거지가 침수됐으며, 시칠리아섬 주변 일부 도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접근이 통제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톤핏선💗] 자외선차단+3D볼륨광+보습을 한번에💗'젤리듀 글로시 밤' 체험 이벤트 367 02.01 45,8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740,8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122,3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648,2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293,4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6,015,3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974,1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5 20.05.17 5,576,1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006,1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873,502
모든 공지 확인하기(2)
2624748 기사/뉴스 [속보]박지원 '권영세·권성동, 尹 대통령 면회'에 “차라리 국민의힘 당사를 서울구치소로 옮기라” 24 10:28 297
2624747 기사/뉴스 [출근길 포토] 오늘도 추운데…내일은 더 춥다 1 10:27 168
2624746 이슈 사회초년생은 울고, 고인물은 소름돋는다는 웹툰.jpg 2 10:27 692
2624745 이슈 올해 그래미 중계 진행자 8 10:24 1,198
2624744 이슈 말(horse/pony)이 상징 동물인 것 같은 SM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13 10:23 1,063
2624743 이슈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근황.twt 3 10:22 572
2624742 기사/뉴스 [속보]경찰, 대통령경호처 사무실 압수수색 시도중 90 10:19 2,925
2624741 정보 레전드 피겨스케이터이자 피겨해설가 '딕 버튼' 별세 11 10:19 958
2624740 정보 캐릭터 소개 PV 뜬 기대작 한국 여성향 게임.jpg 5 10:19 547
2624739 기사/뉴스 장민호X옹성우, 에일리 얘기에 돌연 세차 중단? (세차JANG) 2 10:17 374
2624738 기사/뉴스 '2월 추경' 속도낼까...권영세 "추경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복구" 58 10:15 1,033
2624737 이슈 엄마때문이잖아. 아빠때문이잖아. 11 10:14 1,934
2624736 이슈 [인간극장) 내과에 치료 받으러 오면 팥죽 주는 놈.jpg 9 10:13 1,975
2624735 기사/뉴스 홍준표 "명태균 보지 않았나…편파 여론조사 현혹되면 안돼" 12 10:13 753
2624734 이슈 축구계정에 댓글 달고 성희롱으로 날조당한 김민석 배우 정정안되서 또 쓰는 정정글 28 10:13 1,259
2624733 기사/뉴스 서초구, 미취업 청년에 자격시험 응시료 20만원 지원 2 10:12 450
2624732 이슈 청룡랭킹 2024 하반기 결산 배우부문 1위 ‘변우석‘ 팬들을 위한 [단독] 트로피 인증샷, 수상 소감 12 10:11 343
2624731 기사/뉴스 [공식입장] '故 오요안나 선배' 김가영, '골때녀' 하차하나…"조사 결과 기다리는 상황" 12 10:11 2,314
2624730 기사/뉴스 "커피믹스도 무설탕"…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출시 18 10:10 1,346
2624729 기사/뉴스 2025년 권성동의 적은 2023년 권성동? 5 10:08 64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