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시큰둥하다던 빼빼로데이..오히려 더 많이 팔렸다
4,998 68
2019.11.12 15:53
4,998 68
1일~11일 매출, CU 12%·GS25 15%·세븐일레븐 10% 증가
3년 만에 평일·부담 없는 기념일 관성적 소비 영향도
상품 자체 거부감 상대적으로 낮아 불매 타격 적은 듯

지난 6일 서울시내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 외부에 빼빼로데이 행사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이성웅 기자)

지난 6일 서울시내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 외부에 빼빼로데이 행사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이성웅 기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최근 일본 불매운동으로 빼빼로데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해졌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판매가 더욱 늘었기 때문이다.

3년 만에 맞는 평일 행사인 데다, 수년째 자리 잡고 있는 주요 이벤트인 만큼 불매의 영향에서 빗겨 난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빼빼로데이를 ‘대목’으로 삼고 있는 주요 편의점들의 관련 상품 매출은 모두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BGF리테일의 CU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 동안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12.3% 올랐다. 특히 11일 행사 당일 매출은 46%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빼빼로와 구운 감자 등 막대 과자는 전년 대비 49.8%, 초콜릿은 37% 더 팔렸다.

GS리테일의 GS25 역시 같은 기간 △세트 상품 △일반상품 △캔디·젤리·초콜릿류 △기타(와인·완구) 등 4개 카테고리로 운영한 관련 상품 매출이 15.1% 올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리보 젤리와 로쉐 초콜릿으로 소비가 이동해 캔디·젤리·초콜릿류의 매출이 126.1% 신장했다. 특별한 선물을 하고자 하는 고객이 와인 등을 구매하면서 기타 카테고리 실적도 27.5% 늘었다.

반면 일반상품의 매출은 6.8% 감소했다. 작년에는 일본 상품인 포키의 매출이 컸으나 올해는 일본 불매 여파를 감안해 포키를 취급하지 않은 영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제과의 빼빼로가 전년대비 38.2% 신장했지만 전체 카테고리 매출을 끌어 올리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세트 상품은 7.6% 줄었다.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늘어남에 따라 세트상품은 매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 상품 매출이 10.6% 늘었다. 빼빼로 등 막대과자는 13.1%, 로쉐 등 초콜릿이 47.6% 더 팔리며 신장세를 이끌었다.

업계에서는 빼빼로데이를 맞은 요일이 매출 오름세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빼빼로데이는 주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3년 만에 평일인 만큼 상대적으로 매출이 올랐다는 것이다. 더욱이 작년에는 미세먼지가 심했던 영향도 있었다.

빼빼로가 불매의 직격탄을 받는 롯데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GS25가 ‘빼빼로데이’ 대신 ‘하나더데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것 역시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건사고를 거듭하며 불매운동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유니클로 등과 달리 빼빼로를 생산하는 롯데제과나 빼빼로 자체에 대한 거부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큰 타격이 없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미 수년째 정기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행사인 데다 연말을 앞두고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친구와 가족, 직장 동료들과 소소한 기념일의 기분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성적인 소비가 이뤄졌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CU에서 판매한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의 가격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5000원 미만이 전년 대비 28.0%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매출 비중에서도 작년 42.9%에서 올해 48.4%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 증가추세로 봤을 때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며 “빼빼로 자체가 일본 제품이 아니고,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기념일이라는 점 등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션캣X더쿠🧸] 곰젤리처럼 쫀득 탱글한 리얼젤리광 <듀이 글램 틴트 2종> 체험 이벤트 349 09.18 41,4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72,9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45,5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24,59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38,8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98,0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18,2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0 20.05.17 4,262,3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74,6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13,6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5708 기사/뉴스 '장손'·'그녀에게', '베테랑2' 독주 속 던진 성과와 과제 [D:영화 뷰] 15:43 43
2505707 이슈 [KBO] 3경기 우천취소 (대전, 대구, 광주) 1 15:41 403
2505706 이슈 이진아가 진짜 피아노 천재라는 걸 알 수 있다는 노래 2 15:39 622
2505705 이슈 부산 광안리 현황 5 15:39 1,729
2505704 이슈 승우아빠가 극찬한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메뉴 8 15:38 1,306
2505703 이슈 하와이에 있는 강남네 집.jpg 14 15:38 2,576
2505702 기사/뉴스 추석날 응급실 사망 30대女, 1차 119신고 때 바로 응급실 못가 2 15:35 636
2505701 이슈 펭수 매너수준 4 15:35 478
2505700 기사/뉴스 난자동결 시술 70%는 30대…미혼여성 절반 "시술 고려했다" 3 15:34 452
2505699 기사/뉴스 '홈리스월드컵 개최국' 한국 산뜻한 출발, 독일에 완승 4 15:33 468
2505698 이슈 골목식당 뷰티버전인듯한 <새롬고침> 5 15:32 1,606
2505697 유머 단점이 하나뿐인 운동 6 15:31 2,191
2505696 이슈 엘즈업 멤버인 여름(우주소녀)이 엘즈업에 대해서 최근에 한 말 8 15:29 1,545
2505695 기사/뉴스 가슴 드러내며 "유축기 공부"…無모자이크 영상 버젓이 7 15:29 2,498
2505694 이슈 "공무원이 갑질한다"…관공서에 개 끌고 와 욕하고 소란 피운 60대, '무죄' 왜? 11 15:29 832
2505693 이슈 19년 전 오늘 발매♬ 히토토 요 'かざぐるま' 15:28 53
2505692 유머 웃긴 로또 당첨 인증 4 15:27 2,014
2505691 기사/뉴스 전남 해남에 시간당 70mm 집중호우, 침수 주의 3 15:26 474
2505690 이슈 장윤정 박현빈이 듀엣으로 부르는 잔소리[유희열의 스케치북] 6 15:26 391
2505689 유머 [KBO]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투수교체때 그라운드 안보고 집중한곳 6 15:26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