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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이별 후 첫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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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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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내 손을 잡고 나만 바라보겠다고 했던 약속도
평생 나만 바라보겠다던 약속도
장거리 될 줄 알면서도 시작했는데
내가 너무 순진해서 그 모든 약속들이 다 진짜인줄 알았나보다. 내 첫 연애 상대가 너라서 연애가 능숙한 너한테 많이 속았었나보다.
사랑한다는 말은 순간 진심일 수는 있어도 영원할수는없구나.
일방적으로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카톡 이별통보하고 나면 깔끔하게 헤어지는건줄 아는 너한테 뭐라고 더 말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좋아해서 예의없는 마지막 통보에도 너가 아직 많이 좋다.
내가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었구나
내가 네 옆에 있을 수 없어서 정말 미안했다.
플라토닉으로 채워질 수 없는 사랑인데 어쩌겠니.
나는 너랑 함께 했던 순간순간이 행복했었는데.
한국에서 함께했던 그 짧은 추억이 휴지조각처럼 버려진거같아서 하나하나 펼쳐서 너한테 하나하나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조차 사라져버려서 이렇게 후기로밖에 남길 수가 없다.

캐나다는 한국에서 너무 멀어서 열세시간 시차는 너무 커서
조금이라도 내 마음 닿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내 욕심이 항상 컸던건가 고민도 많이하고.. 그래도 난 많이 노력했단건 알아줬으면 좋겠다....
공대생이라서 바빠서 연락을 못하는게 아니라 조금씩 마음떼어내려고 뜸했던걸 알면서도 나는 모른척했는데 더 이상은 안되나보다.
상처받기 싫어서 도망치는게 보여서.. 힘들어서 상황을 회피하려는게 보여서 더는 못 붙잡겠다.

새로운 사람이 생겼든 장거리가 싫든 처음부터 헤어질 마음이 있었든 그 어떤 이유든지간에 함께 시작한 사랑인데 그렇게 일방적으로 끊어낼 수 있어서 참 부럽다. 나는 차단버튼하나로 마음을 비울 수 없어서 눈에 보이던 이별에도 이렇게 아픈데.
그래도 나를 사랑한다고 했던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다고 믿을게.
너를 나쁜놈이라고 욕하면 그 순간의 내가 불쌍해서 싫어.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고 내가 사랑할 수 있던 상대라서 고마웠고 지난 계절동안 내 인생의 전부여서 고마웠어. 이제 너를 비워내도록 노력해볼게. 앞으로는 너처럼 시련이 생기면 도망치지 않는 사람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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