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루가 다르게 의석 줄어드는 소리"···조국 출구 못찾는 여당
1,265 19
2019.09.23 00:26
1,265 19
“노무현 전 대통령 부산 첫 출마(1988년) 때부터 30년 노력이 무너질 위기다.”

부산ㆍ경남(PK) 지역구의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조국 사태’로 인한 위기감을 중앙일보에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경남 양산ㆍ김해도 어렵다고 한다”는 말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 극복'을 모토로 내건 이후 민주당은 30년 만에 PK에 9석(부산 6, 경남 3)을 확보하고 있고, 작년에는 부산·울산·경남 세 곳 모두 광역단체장을 배출했다. 그런데 '조국 사태'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 상황이 30년 전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걱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인식은 PK 의원들만의 생각은 아니다. 한 수도권 지역구의 민주당 의원도 22일 “하루가 다르게 의석수 줄어드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충청 지역구의 한 의원도 “뭔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와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 추세를 보이자 민주당 내에선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지난 20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내려앉은 40%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8%를 기록해 전주보다 2%포인트 빠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직후 임명 '반대'와 '찬성'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조사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부적절하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민생 국회’를 강조하고(지난 16일 이인영 원내대표), “정권 재창출”(지난 18일 이해찬 대표)을 주장하면서 총선 분위기 잡기에 나섰지만 '탈(脫)조국'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임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민주당 입장에서 문제는 전망이 더 암울하다는 점이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전문위원은 “(조 장관의) 자청 기자간담회 효과 등으로 잠시 반등이 있었지만, 지역별로 수도권ㆍ충청ㆍPK, 세대별로 20대의 정부ㆍ여당 지지율은 높은 흐름에서 조국 이슈 발생 초기부터 지속적 하향세”라며 “검찰 수사 결과로 조 장관의 해명이 거짓임이 부각된다면 지지층 이탈 현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수사 착수 직후부터 ‘검찰의 정치’를 비판해왔지만 수사로 인한 의혹 규명 효과가 여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복수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견해다. 법조계와 야당에선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조 장관 본인 기소가 유력하다는 전망도 계속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한 검사 출신 의원은 “증거인멸 정황이 뚜렷해 정 씨에 대한 영장은 청구하면 바로 나올 것”이라며 “(본인 혐의에 대한) 증거도 확보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위기의식은 민주당 내에선 아직 '소리 없는 아우성'에 그치고 있다. 오히려 공개적으로 나오는 건 ‘정신 승리’에 가까운 주장들이다. 설훈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학생들의 ‘조국 퇴진’ 촛불 집회와 관련해 “(대학교 정원) 2만명 중에 대학생은 1%만 나오고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은 50~60대라고 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지지율이라는 게 오락가락한다”며 “이 상황이 정돈되면 또 새로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주류는 검찰 수사에 관한 전망도 믿고 싶지 않은 눈치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조 장관 본인이 기소될 가능성과 관련해 “검찰이 그런 상황을 만들 능력이 없는 거 같다”고 말했고, 당직을 맡은 한 의원은 “그런 전망 자체가 검찰 언론플레이의 결과”라고 반응했다. 
당 주류의 분위기와 관련해 비문 그룹의 한 초선 의원은 “이미 정씨가 기소된 상태에서 ‘임명 강행’을 청와대에 요구했던 지도부 입장에선 인제 와서 다른 의견을 내기도 어려운 형편”이라며 “어디서 유턴해야 할 지 판단할 시기마저 놓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181 00:05 13,8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7,2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31,2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8,0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73,7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6,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0,2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1,1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8129 기사/뉴스 '성시경의 고막남친', 3월 27일 첫 방송 확정 2 15:22 64
3018128 유머 야알못이 이야기하는 KBO 구단 이름 ㅋㅋㅋㅋㅋㅋ 2 15:20 467
3018127 이슈 시골 강아지들이 통통한 이유 8 15:17 1,137
3018126 이슈 이연복 셰프와 요리 대결 펼치던 아기 근황.JPEG 4 15:17 990
3018125 유머 일본 맥도날드에서 올린 다음 해피밀세트 퀴즈 19 15:17 732
3018124 기사/뉴스 STARTO ENTERTAINMENT(쟈니스 사무소) 콘서트 티켓 '되팔이' 약 2300만엔의 손해 배상을 요구 제소, 「티켓유통센터」운영회사에게도 중개 수수료로 얻은 14만엔 이상을 반환 요구 1 15:16 229
3018123 유머 다이소보다 고마운 ○○이소 1 15:16 775
3018122 이슈 WBC 8강 상대 도마니키 확정으로 우리가 곧 봐야하는 거.twt 2 15:15 534
3018121 이슈 ˗ˋˏ❤︎ 엠카의 새로운 가족 ❤︎ˎˊ˗ 💙MC 정환 X 건욱 X 계훈 인사드립니다💙 2 15:15 195
3018120 기사/뉴스 벽 허문 2·3세대 아이돌, 수명의 한계 지운 ‘유연한 연대’ [뮤직와치] 15:14 248
3018119 이슈 일본 오사카에서 밤 사이 솟아난 마리오 집 결말.gif 21 15:12 2,204
3018118 기사/뉴스 [단독] ‘성폭행 혐의’ 남경주, 한 달 전 이미 교수직 박탈…개강 2주 전 교체 통보 5 15:12 1,023
3018117 이슈 스타쉽 최고의 역작이라고 생각하는... 1 15:12 438
3018116 이슈 아랫집 사모예드랑 난간 사이에 두고 상처 입고 입힐 정도로 보기만 하면 싸우다가 자기 집에 그 사모예드가 오자 놀자고 하는 리트리버 ㅋㅋㅋㅋㅋㅋㅋ 4 15:12 910
3018115 이슈 강아지 친구가 생긴 어린이들 반응👧🐶👦 3 15:12 504
3018114 기사/뉴스 진태현, 마라토너 입양 딸 위해 새 도전 "아빠이자 에이전트"[전문] 10 15:10 1,069
3018113 이슈 삼겹살 가격이 비싼 이유를 공정위에서 조사했더니 나온 충격적인 결과 텔레그램 단톡방에서 업자들끼리 마트 납품할 삼겹살 가격 담합하고 있었음 12 15:10 878
3018112 기사/뉴스 농심, 라면·스낵 16종 가격 인하…안성탕면 등 평균 7%↓ 11 15:09 645
3018111 기사/뉴스 청약 옥석가리기 속 '최대 9억 로또' 영등포 줍줍 나온다 15:09 377
3018110 이슈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반대 75%가 2030이고 그만둔다는 사람은 1/3이나 된다는데 41 15:08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