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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티파니 영 콘서트, 3년의 간절함 무색케한 아쉬운 영어 소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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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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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영 콘서트 / 사진=트랜스페어런트아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소녀시대 출신 가수 티파니 영이 솔로 가수로 3년 만의 한국 콘서트를 마무리지었다.

티파니 영의 단독 콘서트 '티파니 영 오픈 하츠 이브(TIFFANY YOUNG OPEN HEARTS EVE)'가 3일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한국에서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 티파니 영은 이날 하루 공연을 펼치며 1500명을 동원했다. 그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들도 있었고 어두운 순간들도 있었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여러분 보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공백기간이 꽤 길었던 만큼, 티파니 영은 그동안 했던 고민을 공연에 녹여내겠다 공언했다. 그는 '오늘 밤 우리는 마음 속의 상처와 아픔을 이겨낼 겁니다. 우리의 힘을 모아 음악의 모든 것을 느낄 겁니다'라는 자막이 담긴 영상으로 이날 공연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티파니 영은 먼저 '오버 마이 스킨(Over My Skin)'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break Hotel)' '토크(Talk)' '낫 바비(Not Barbie)' '옐로우 라이트(Yellow Light)' '티치 유(Teach You)'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I Just Wanna Dance)' '런어웨이(Runaway)' '더 플라워(The Flower)' '풀(FOOL)' '립스 온 립스(Lips On Lips)' '본 어게인(Born Again)' 등 티파니 영과 소녀시대로 활동할 당시 티파니의 솔로곡을 대거 배치하며 솔로로서의 역량을 입증하려 애썼다.

더불어 2일 공개된 '마크네틱 문(Magnetic Moon)'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며 콘서트를 찾은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했다. 댄서에게 몸을 맡기는 고난도 안무는 덤이었다.

여기에 "어렸을 때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그러면서 나의 다른 점이 나의 유니크한 포인트고 내면의 아름다움이 가장 멋지고 아름답다는 걸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싶었다"던 그는 콜드플레이의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즈(A Sky Full of Stars)', 이효리의 '천하무적 이효리', 영화 '라라랜드' OST인 '시티 오브 스타즈(City of Stars)' 등 유명한 곡들을 티파니 영만의 스타일로 커버하며 다양한 매력을 꺼내놨다.

티파니 영은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을 혼자 소화하며 관객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객석에 있던 소녀시대 출신 수영 서현이 팬들의 요청으로 무대에 올라 '다시 만난 세계'를 즉석에서 부르며 팬들의 함성 데시벨을 높였다.

솔로로 전향한 후 고향인 미국 LA로 건너가 연기, 음악을 공부했다는 티파니 영은 내내 미국 느낌이 물씬 나는 특유의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무대를 휘저었다.

다만 미국 느낌이 과해지며 뜻밖에 소통이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그는 멘트 시간은 물론, 노래를 부르면서도 계속 영어를 쏟아냈다. 오죽하면 서현이 티파니 영의 공연을 두고 "외국 가수의 내한공연 같았다"고 평했을까.

물론 영어는 세계 공용어로써 티파니 영이 공연을 찾은 해외 팬들을 배려한 부분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활동이 1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기본적인 언어 구사에도 영어를 덧대는 모습은 한국에서 3년 만에 공연을 한다며 갈증을 느꼈다는 그의 진정성을 의심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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