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희는 데이트 시작 전부터 영식과 정숙이 비슷한 색깔의 옷을 입자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는 옥순에게 "둘이 약간 커플룩처럼 입고 있는 거야"라고 토로하고, 영식에게도 "좋겠네, 좋겠다고"라면서 심기 불편한 모습을 보인다. 직후, 데이트 장소로 이동하는데 정희는 "없는 사람처럼 있는 게 낫지 싶었다"며 차 뒷자리에 앉는다. 또한 영식이 말을 걸어도 단답으로 응하고, 식당에 도착한 후에도 싸늘한 기류를 내뿜는다.
데이트 후 정희는 영식과 '1대 1 대화'에 나선다. 여기서 그는 "빨리 이런 애매모호한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영식의 결단을 촉구한다. 영식은 "정희 님이랑 있으면 좋다"면서도 "정숙 님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더 얘기해보고 싶다"고 결정을 미룬다. 뒤이어 정숙과 단둘이 마주 앉은 영식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괜찮은 것 같다"는 정숙의 호감 표현을 듣고 미소를 짓지만 깊은 고민에 빠진다.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정희는 룸메이트 영숙과 옥순에게 "(영식 님이) 정숙 님과 이야기해보고 싶은 정도였던 것 같은데,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관심이 더 커진 것 같다"며 불안감을 보인다. 급기야 그는 "간발의 차로 나를 선택하는 거면 차라리 날 선택 안 하는 게 낫다"고 극단적으로 말한다.
제발... 집착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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