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혼가정인데 딱 우리 아빠가 영수과였거든
내아빠랑 영수가 똑같은 사람이라는거 아니고
걍 보다보니까 너무 닮은 점이 많아서...
나도 아빠를 마지막으로 본게 영수 나이대라서 더 기분이 그랬음
그래서 나는 영수가 일부러 저런다고는 생각안해
아빠라고 부른지가 오래되서 이상해서 걍 그사람이라고 할게;;
그사람..도 진짜 저랬거든 사람이 투머치하게 나이스하다해야하나?
여자한테 뿐만 아니라 걍 남녀노소 다그랬어
누가 뭐 이거 어때? 하면 빠꾸가 없음
이거 살래? 하면 뒷일 생각안하고 무조건 오케이
영수도 아마 저거 사업하던 버릇 그대로 나온거라고 난 생각함
속이려고 저러는게 아니라 성향 자체가 뭐라고 하지
좀 무모하다 해야하나 사람이?
사람마다 왜 자기가 보는 세계관같은게 있잖아
그사람..도 진짜 지금 내가 커서 돌이켜보면 뇌꽃밭이었거든
뭐가 다된대 다 성공한대 자기는 다 할수있대
자기가 자기자신을 몰라;
그게 막 우리엄마를 속이려고 한게 아니라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로 할수 있다고 믿었던것 같음
근데 사업이 쉽냐고
성공한 사람도 많지만 그때만해도 길거리에 나앉는 사람이 더 많았는데
우리 엄마는 안정형이 아니라 너무 스트레스 받아했고
나도 월급좀 받아봤음 좋겠다 맨날 그랬고
이혼사유도 딱 저거였음 아빠 사업....
나중에 보니까 이혼사유중에 저게 흔치않은게 아니더라고...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좀 도박처럼 느껴지고
그사람이야 자기 성향이 그런거라서 걍 쭉쭉 나간다지만
우리 엄마는 너무 힘들어했던 기억이...
한번씩 돈 많이 들고오면 뭘해
몇달씩 집에도 안들어오고
맨날 접대하고 술먹고...
세상만사 전부 다 오케이하면서 자기꺼 사업 관련해서 누가 훈수두면 개정색하는것도 똑같음;
쓰다보니까 걍 영수 얘기라기보단 우리 아빠얘기였네하고 봐주라;
그때 내가 더 지금처럼 컸더라면 그사람을 응원할수 있었을까 잘 모르겄다
기분이 안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