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이라서
영숙, 영수를 둘다 동성 친구라고 가정하고
같이 여행갔을때 상황을 상상해서 써 봄
(지볶행 모습으로만)
영숙
- 여행 첫날부터 와이파이만 쓴다며 나를 로밍셔틀로 삼음
- 자기는 맛집, 관광지 이런거 못찾으니까 무명이가 짜주면 다 따라간다고 함
- 자기는 아침을 꼭 먹어야 하고, 숙소에서 해먹게 김치, 스팸 싸오라고 함
(뭐 이건 영수가 영숙한테 잘보이려고 자발적 호구짓한거라서 무명이는 안해도 됨)
- 다 따라 온다고 하더니 내가 짠 플랜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음
"고작 이거 보려고 10분 걷는거야?", "나 1시간 이상 걷기 싫어 택시 타자"
- 대식가+술도 많이 마셔서 내가 음식 1접시, 맥주 1잔 먹을때 영숙 3접시, 4잔 먹는데 경비는 엔빵
- 자기는 휴대폰 안쓴다고 집에 놔두고 다녀서(영수한텐 맡겨놨었지 들고 다니기 싫어서)
나만 가방 들고 다님 (지갑, 휴대폰, 보조배터리, 팩트, 립밤 등등 다 나한테 있고 걔는 빈손+풀세팅+구두까지)
- 가는 골목마다 사진 찍어 달라고 하고 자기 마음에 안들면 "놉!" 이럼
- 나는 그런 의도로 말 한거 아닌데 꼬투리 하나 잡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짐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해" "내가 그렇게 들렸다니까?"
- 밤 11시에 갑자기 내일은 우리 온천가자 여기 온천이 유명하다는데? 하고 왕복 5시간 온천마을 제안함
심지어 오전에 다른 프로그램 예약을 해둔 상태 .... "거기는 좀 무리일 것 같은데?" 하면 "왜 해보지도 않고 그래?"하고 화내고
지금까지 내가 짰던 모든 프로그램 "여기와서 한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비난함.....
영수
- 자기가 J라서 잘한다고 여행 계획 다 짜겠다고 함 대신 가고 싶은데 있으면 의견 말해달라고 함
- 일단 영수를 믿고 따라가보기로 함 (내가 가고싶은거 영수한테 말하고 영수가 그거 반영해서 짜오면 N의 상상 끝이기때문에 굳이 이어가 봄)
- 영수는 밥은 안중요하고 보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 숙소에서 든든히 먹고 (이것도 만두밥으로 준비해옴) 나가서
아침에 전망대1, 점심은 샌드위치, 낮에 전망대2, 간식은 에너지바(한국에서 준비해옴) 저녁에 전망대3, 돌아오는 길에 포토스팟
이런식으로 계획을 짜옴
- 근데 사진은 자기가 찍어준다고 서보라고 해서 서면 인생샷으로 찍어줌
- 저녁은 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먹는데 스테이크 썰때 그릇 긁고, 포크로 꽹과리 소리냄...
버터 쉐어하는 빵 나오는데 버터나이프로 버터 떠서 쪽쪽 빨아먹고 그걸로 또 공용 버터 뜸
- 동성친구라 방 같이 쓰기로 했는데 코를 비행기 소리만큼 크게 곯아서 밤잠 설침
- 내가 무슨말하면 항상 더블체킹하는데 A라고 말하면 B?라고 더블체킹해서 속터지게 만듦
- 여행하는 동안 한 번쯤은 한식당 가고 싶어라고 했더니 귀국 전 마지막 식당을 한식당으로 잡음
- 식당가면 배고파서 메인 하나씩에 사이드 하나 시키고 싶은데 자기는 배 안고프다고 내거 메인에 사이드 하나 이렇게 두개만시키고
내 메인 한입만~해서 뺏어먹음
나 원래는 영숙이랑 가고 말지 였는데
보면 볼수록 영숙이랑은 못가겠다 싶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