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지안의 생각에 동의해 창현도 되게 자기중심적인 사람같아
다정한 사람인건 맞는데 자기가 하고 싶은 방식으로만 다정하고 그외엔 벽세우고 선 긋고 그러네 보니까
지안은 그냥 물흐르듯이, 연애같은 연애 하면서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나본데 그래서 성격이 어른스러워 보이는 창현을 택한거같고
근데 창현은 무슨 내 애한테 부모노릇 할 필요없다 좋은 어른으로만 기능해라 이런식으로 선긋네 자기딴엔 부담갖지 말라는 배려였을 수도 있지만 상대는 그냥 선긋는 걸 당하는거잖음 연애초기에 그게 할말인가 싶다
데이트랍시고 만나서 했던 대화도 일방적으로 자기가 전달하고 싶은 거만 줄줄 쏟아냈을거 같고 꼰대같이 말했을거같고 그래
거기에 퇴사라는 개인사는 안됐지만 또 그걸로 선긋고 너에게 부담주고싶지 않다고 벽세우고... 뭔말인지도 모르게 빙빙 돌려 문자나 보내고 뭐하나싶다
자기가 하고싶은 방식대로만 일방적으로 베푸는 배려와 다정 난 너무 싫어서 창현이란 사람 자체가 좋아보이지 않아 부드러운 강압과 통제 같아
지안이 원한 사람은 비교적 명확해 보이는데 창현이 그에 맞는듯 아닌듯 상반되는 모습이 있어서 헷갈리는 마음에 평창에서 희영한테도 그랬고 모두들한테 이상한 방식으로 무례와 민폐를 저지른거같음 (잘했다는게 아님 원인을 찾았단 말)
평일에 직장인의 점심시간을 빼서 만나는 거 외에 다른 데이트가 안된다면 연애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에도 난 같은 생각이거든 여건이 안되는데 연애를 어떻게 해
다른 커플들 모습하고도 너무 비교되고... 저 둘은 안되는게 맞는데 지안의 잘못만은 아닌거같아 볼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