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방에서 열심히 주워듣고 궁금했던거 맡아보고 왔어 ㅎㅎ
시향지로만 맡아봤고 인상 깊었던거 위주로 ㅎㅎ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 처음엔 걍 남자 스킨냄새였고 잔향은 그냥 세탁물!! 비누향 같지도 않고 막 세탁기에서 꺼낸 걍 세탁물!! 깨끗하고 좋은 향인 건 맞는데 사람한테서 나도 되나?싶은 냄새? 살에서 뽀득뽀득 소리날 것 같음
이솝 휠 :
편백숲 -> 절 -> 동물원
내가 우디향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맡아봤는데 이렇게까지 숲을 떼다박았을줄은ㅋㅋ 나무도 아니고 그냥 숲 그자체더라 절향으로 바뀌더니 잔향은 동물우리 볏짚냄새??가 났어 그렇다고 악취는 아니고 은근 중독성은 있었음 퀘퀘한 아저씨가 생각남
이솝 카르스트 : 젤로 좋아!! 탑노트는 시원하고 싸한 느낌이 코를 찌르는거 같은데 잔향이 진짜 내 취향!! 내 몸에서 났으면 좋겠는 향!! 중성적이면서 남자 스킨 느낌을 오묘하게 피한거 같음 절벽에서 자란 식물과 해안이 모티브라는데 맡았을때 오! 딱 그 느낌이다! 그 풍경이 그려진다! 하는건 아니고 모티브를 들었을때 오.. 그럴수도 있겠네 하는정도 내가 맡은 이솝 향 중에는 적당히 인물적? 다른 향들은 룸스프레이같이 사람보다는 공간 자체에서 날 것 같은 향이었던 것 같아
딥디크 플레르드뽀 : 살냄새로 유명하던데 시향지로만 맡아서 그런가?? 포근한 느낌 1퍼센트정도 있고 나한텐 좀 어지러운 냄새였어 왠지 모르겠는데 밝고 하얀 조명이 켜진 펫샵이 생각나는 냄새?
딥디크 오로즈 : 맡은것중에 두번째로 좋았음 달달한 장미향인데 어지러운 느낌 하나두 없구 기분좋게 달달.. 달달.. 너무 꽃!처럼 향기롭고 화려한 느낌없이 그 달달함이 오히려 생과일의 단맛처럼 투명하고 싱그러운 느낌?? 화려하게 꾸민 여성보다 정갈하고 밝고 건강한 여성이 생각남 여고생한테서 나도 위화감 없을 정도로 투명하고 가벼운 느낌임
톰포드 비터피치 : 처음 맡았을때 오~~~~~~~ 일단 이름 너무 잘 지음 비터피치임 ㅋㅋㅋ 와 정말 매력적인 향인데 내가 쓰고 싶은 것도 아니고 어떤 사람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나는 것도 아니고 이런 향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상상력을 발휘시키는? 진짜 매력적인 사람이겠다 이런 느낌 ㅋㅋ 성숙하고 고급스러움.. 섹시함.. 유니크함.. 사람들이 이 사람 닮고 싶어서 꾸역꾸역 애를 쓰는데 느낌 1도 못낼 것 같은 그런 사람?
더 있는데 일단 여기까지 써야겠다.. 코가 어지럽지만 행복하구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