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써둔 거라 다른 방에 올린 적 있음
일기 쓰듯 쓴 거라 말투 재수없을 수 있음
내 기준 베스트3
👃세르주르텐 라휘드베흘랑💯
장미 향수 중에 늘 언급되는 라휘드베흘랑 드디어 들임.
롬브르단로가 풍성한 장미꽃다발을 안고 가다 바람을 맞는 상쾌한 기분이라면
라휘드베흘랑은 장미 담장에 눅진하게 들러붙은 이끼다발까지 안고가는 느낌.
그래서 롬단은 여름에
라휘드베흘랑은 겨울이 알맞다.
👃샤넬 샹스오땅뜨르💯
샤넬 향수에 대한 인식을 완전 바꿔준 샹스오땅뜨르💗
가볍고 산뜻한 플로럴프루티향이라 잘 때 이불에 착 뿌려서 사용한다.
2023년 들인 향수 중에 가장 아름다운 향.
👃까사렐 노아💯
2023년 들인 향수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향수는 단연코 노아.
프리지아, 화이트 피오니, 은방울꽃, 일랑일랑, 자스민에서
가장 은은하고 사랑스러운 무드를 담고
화이트머스크와 샌달우드로 마무리 되는 여정 중엔
그 어떤 쨍함도 없다.
폭닥하지만 달거나 무겁지 않고,
여성스럽지만 간지럽지 않아
지금 계절에 코트 입고 걸치지기에 좋은 향.
실제로 제일 자주 뿌림💕
👃톰포드 로즈드신
2023년엔 톰포드에 좀 취했던 것 같음...
로즈 시리즈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뭘 해야하나 고민이 길었는데
파우더리한 로즈프릭보다는
로즈드신이 조금 더 취향인 것 같다는 결론.
새벽에 피어오르는 장미의 맑고 청아한 향이라
결론적으로 만족하지만
언젠가 로즈프릭을 데려올 거 같긴 함ㅋㅋㅋ
아 향덬이 안 데려오는 게 어딨어
늦게 데려오는 거지
👃조말론 햄록 앤 베르가못
베르가못을 좋아해서 구매한 건데 어디가 베르가못인지 모르겠다.
달달한 꽃향이 어릴 때 불던 풍선껌 냄새를 떠올리게 한다.
포근하고 달착지근해서 아이같은 전개.
👃조말론 로즈블러쉬
순수한 장미향은 조말론이 제일 잘하는 것 같기도.
레드로즈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레드로즈는 여름이 지나가고 난 후 농염한 장미향이라면
로즈블러쉬는 사랑스럽게 피어나기 시작한 분홍빛 장미꽃망울 같음.
대놓고 파우더리해서 자주 쓰진 않지만 그래도 좋다.
👃아틀리에 코롱 포멜로파라디
👃아틀리에 코롱 보헤미안오렌지블러썸
철수 이슈로 급히 들였던 아틀리에코롱.
오랑쥬 상귄느를 워낙 잘 쓰고 있고 이것저것 써본 결과
아틀리에 코롱은 시트러스가 가장 좋다고 여겨서
마음에 있던 두 가지를 샀다.
전후없이 맞닥뜨리는 포!멜!로! 와
풍성한 네롤리향이 매력적인 보헤미안오렌지블러썸
👃톰포드 화이트스웨이드
가을겨울 코트 입고 뿌리기에 좋은 무난인사갑👍
👃톰포드 만다리노디아말피
톰포드 향수 중에 가장 무난한 게 아닐까 싶었던 향수.
왜 유명한지 알겠는데 톰포드 특유의 개성은 없는 듯
그래서 좋은데 그래서 아쉬운 기분.
👃메종마르지엘라 레플리카 스프링타임인어파크
햇살이 쏟아지는 봄날 공원의 산책에서 만난 꽃향기🌸
무난무난 상무난
👃펜할리곤스 루나
사람들이 좋아할 포인트를 쏙쏙 골라 말아준 칵테일.
은빛이 엿보일만큼 차가운 연보라색 수색에 비해
향은 생각보다 달달하지만 그렇다고 포근하진 않다.
레몬 사탕 같은 장난스런 도입부,
은연 중에 피어오르는 장미향,
다소 정제되지 않은 머스크의 마무리
사이 사이 노트 어디에도 없는
쨍한 체리향이 올라와 코를 간지럽힌다.
👃사봉 로즈티
다들 바디제품 살 때 나 홀로 향수를 사본 사봉.
단일향조인가 싶을만큼
가볍고 산뜻한 로즈티 달달함이 오래 피어올라서
약간 껌냄새 같기도 하다.
👃사봉 머스크
애니멀릭함을 뺀 순수한 머스크라는 말에 혹해서 삼
이 리뷰 쓴 사람 나와... 옥장판 잘 파네?
그냥 ............................................... 바닐라만 올라온다.
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