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가 그렇게 부드럽지 않을 수 있음
<아마도 대충 그때 그 만악의 원인.jpg>
떄는 올 6월초 우연히 본 민현이 사진에 헐 황민현 왤케 잘생김? 하고 호기심에 유투브에 민현을 검색해본게 문제였음....
검색했더니 유니버스mv가 뜨길래 솔로노래도 나왔었나보네 하고 무심코 재생을 누른게 원흉이었음....
와 ㅅㅂ 존잘; 하면서 뮤비 다보니까 연관동영상에 나혼산 예고가 뜨길래 그거 찾아본게 시작이었음....
<그쯤의 심정.jpg>
정신차려보니 한 이틀 순삭되어있는거임.
근데 내가 생판 모르던 아이돌에 ㅎㄷ 얘 누구임? 하고 입덕한것도 아니고,
프듀때 11인 픽에 꼬박꼬박 넣으면서 킹갓제너럴충무공어쩌구임페리얼저쩌구황제님 프듀의 판을 새로짜셨다ㄷㄷ 하며 굉장히 좋아했던 그 황민현에 치였을리가 없다고 생각했음.... ....
걍 잘생겼ㄱ네 ... 얼굴이 복지지..... 걍 잘생겨서 보는거지ㅎㅎ 입덕은 아닌듯 ㅎ. 근데 얼굴보니까 사는 맛이나네 , 얼굴만 봐도 배가부르니까 밥대신 보는거지 ㅎㅎ 하면서 하루이틀 황민현 영상을 찾아찾아 보다보니까 엥? 한달이 지나가있었어요.
<여기에 넣을만한 짤 찾으려고 구글에 검색해봤더니 첫번째로 나오는 사진이 이거 .jpg>
여튼, 좋아한지 얼마 안되어서 마리앙투아네트 뮤지컬을 한다는 소식이 들리더라고. ㅇㅇ..
일단 처음 뮤지컬 소식 들었을때 든 생각은 9월까지 내가 황민현을 계속 좋아하려나 ...? 지금 이거 스쳐가는 바람 같은 감정인데?ㅎ였었음.... 그치만 그렇게 생각 하면서도 일단 티켓팅하러 피방에 가긴 갔음. ...
그때 티켓팅 하면서 한 생각은.
일단 언제 관심 식을지 모르니 최대한 일찍 9월쯤 걸로 좋은자리서 하나 잡고,(< 9월쯤 식으면 양도 하기 쉽게) 뭐 혹시 만에하나 11월에도 좋아하고 있으면 그쯤 해서 한번더 보거나 해야지~! 였음.
그리고
그로부터 3달가량 지난 지금....
아직 볼 회차 3번 더 남았고요?
<자동완성 돼서 굳이 힘들게 타자안쳐도 돼서 ㅈ너무 편해요.jpg>
<상단바 고정이라 너무 편해요.jpg>
적금깬거 다 써서 이제 돈도 없는데 대체 무슨 배짱으로 계속 찾아보고있는건지 나도 모르겠고....
일단 표를 구하고 나면 돈은 어케든 생기지 않을까? 지금 내가 쓴 돈은 ㄴ미래의 내가 책임져 주겠지! 의 심정으로 인생 존버중....
돈이야 생기는거지만 지나간 페르젠은 다시오지않아 .....
대충 계산해보니까 뮤지컬에 쓴돈이 1nn만원 넘어가길래, 되려 대체 어디서 돈이 나와서 그만큼이나 쓸 수 있었지? 하며 놀라는 중...
아 어쨌든. 위 까지는 너무너무 길었던 tmi. 뭔가 한번쯤 써보고 싶었던 입덕계기 같은거였구....
이 밑이 본론!!인 마리앙 후기 ㅎㅎㅎ
사실 매번 다녀올때마다 "와 싀ㅣㅂ 킹갓민현 오늘도 디큐브를 뒤집어놓으셨다완전ㄱ 존나후기각 후기각 이거 후기로 안남기면 진짜 지구의 손해 ~~!! " 하고 집 와서 자빠져 잠x5 하느라 한번도 후기를 못썼는데......(사실 디큐브 출입구에 망각의 가루라도 뿌려놓은건지 디큐브 나서는 순간 기억 삭제당하긴함)
이번주 공연 보고나니까 정말 8월 첫공부터 엊그제 공연까지, 정말 언제나 너무너무 잘했지만 또 날이 갈수록 더더더 뒤로 나자빠지게 더 잘해지는 민현이를 보면서 도저히 이 나의 감상을 비루하게나마 글로 남기지 않을수가 없다.....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ㅎㅎ
그래서 그냥 지금까지 보면서 내가 넘버별로, 장면별로 느낀것들을 정리해보려구..
1.프롤로그
난 정말루 프롤로그가 너무 너무 좋아. 그 시작할때의 그 멜로디만 들어도 심장 벅차고.... 민현이 목소리로 극이 시작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행복해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프롤로그 노래자체가 안에 감정 변화가 다양한 노래라 목소리연기랑 표정연기 하는 민현이도 볼 수 있어서 좋구..... 회차거듭할수록 연기 디테일도 추가돼서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도 있는거같아 ㅋㅋ
가면무도회~ 할때 촤ㅏ략~ 하고 손뻗는 부분은 볼때마다 조금 미소나옴 ㅋㅋㅋ 댄스가수 티나는 크고 확실한 동작이라 ㅋㅋㅋㅋㅋㅋㅋ
2.내가 숨쉴곳
앞에서 열심히 마리를 챙기구 로앙추기경이랑 인사두 하구 춤도 추는 페르젠 보다보면 나오는 넘버...
여긴 진짜 백작님 의상 입고, 진짜 백.작.님 그 자체라서 좋아. 멜로디도 너무너무 좋구 (좋아 반복 기계의 후기입니다ㅇㅇ;)
그리고 날이 갈수록 점점 페르젠이 단호해져 ㅋㅋㅋㅋㅋㅋㅋㅋ 엊그제 계단 부분에서 살짝 삐끗했는데 노래에는 전혀 티 안나고 진짜 프로 그자체... 하아.... 황민현 최고
3.왜거리에서생활하죠?
내가 간 회차 중에 이부분 '왜 이런 곳에서 생활하죠?' 라고 대사 바뀌었던적 있었는데, 최근에 본 회차에서는 다시 왜 거리에서 생활하죠? 이거로 다시 하더라궁?
아 그리고, 이때 주머니에서 동전 꺼내 줄때 내기억이 맞다면 동전 안빠져서 몇번 끙끙 주머니 뒤지다가 그냥 손가락으로 주는척만 했던적 있었는데 ㅋㅋㅋ 내가 제대로 본건지 모르겠어 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넘버는 없지만 그래도 진짜 다정한 성품이 막 보여서 넘 좋아ㅏ(좋아반복 기계의 후기입니다 ㅇㅇ;)
4.천둥
일단 이때 무대가 너무너무 이뻐.. 진짜 명화의 한장면ㅠㅠ
그리고 천둥 부를때 꼭 마리를 보게됨 ㅋㅋㅋ 마리가 차 마시면서 현실 외면하구, 케잌 권하구 이러는거가 넘 소소하게 귀여워서 ㅋㅋㅋ 그거 거절하는 페르젠의 단호한 손바닥도 귀엽고 ㅋㅋㅋㅋ 중간에 마리 제발 철좀들어!! 여기도 진짜 날이 갈수록 단호해짐 (하긴 한 27회차째 철이 안들고 있으니 목소리가 커질만도...)
나 맨날 집에서 혼자 천둥 흥얼거리다가 정신차려보면 ' 그러니까ㅏ 내곁에 날 좀 지켜줘 .. 어제 사람들이 내 마ㅏ차에 돌을 저던져써ㅓ~ (파들파들) 하면서 대사까지 따라하고 있더라....
5.가면무도회
일단 이때 무대가 너무너무 이뻐..2222222 시작부분에 진짜 세상에서 제일 스윗한 연하남 바이브 뽐내구, 넘버 짧긴하지만 민현이 목소리에 에코 들어가서 진짜 환상으로 느껴지구.... 진짜 꿈ㅇ꾸는거같은 장면임..... 의상도 진짜 기럭지 쩌는거 잘보이는 흰색 롱코트(?)고, 앙상블들이랑 어우러져서 춤 추는거 보는것도 좋고 ... 최애 장면중에 하나야 ㅋㅋㅋㅋ
마지막에 마리 손에 이끌려서 들어가는 장면도 귀엽구 ㅋㅋㅋㅋㅋㅋ
6.오를레앙과 기싸움
오를레앙이랑 기싸움 하는 장면 점점 더 길어지는거 같지않아? ㅋㅋㅋ 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바로 직전에 슬로우모션 효과 연기하는거 원래 페르젠은 동작 크지 않았는데 엊그제 보니까 목을 돌린다던지 하는 모션ㅇ 추가된거 같아 ㅋㅋㅋ 이렇게 매 회차 디테일이 다르니 진짜 내가 로또만 됐었으면.....후우...
7.나의 눈물
솔직히 이 넘버 중독성 원탑ㅇ같아. 나의눈물 진짜 수능금지곡 지정해야함 ..... 진짜 페르젠이랑 마리의 그 절절한 사랑이 느껴지구. 내가 젤 좋아하는 부분은 그 양 끝에서 노래 부르다가 서로 향해서 달려와서 가운데서 손잡는 장면.....!!! 노래에 페르젠이고 마리고 둘의 감정도 엄청 실리고, 민현이 이 넘버에서 가끔 글썽글썽 해보임 ㅠㅠ
8.노래 제목으ㄴ 기억안나고 여튼 난널 사랑해~~~로 끝나는 넘버 1번째
하 옷 대박ㅌ. 2층에서 본적 있는데 진짜 옷이.... 몸 실루엣을 너무....... 제작자분들 이런 옷 입혀도 되는건가요? 아니 입힐라면 ㄷ 더 길게 입혀주시던지, 여튼 ㄱ너무 하시네요.......
9.내가 숨쉴곳 2
마리 탈출 계획을 세운 페르젠의 설렘?같은ㅇ게 느껴져서 너무 좋아하는 장면임. 막 무대 ㄷ누비면서 '죽음도 난 두렵지 않아' 이 부분 부르는거 진짜 페르젠 너무 간지작살 백작님임 ㅠㅠ
그리고 이 뒤로 이어지는 '마그리드 아르노, 출세했네요.' 하고 마그리드랑 대화 나누는 이 부분.... 진짜 8월말부터 10월까지 공연보면서 내가 민현이의 발전을 제일 크게 느낀 부분이 여기인거같다고 생각함 . 대사톤 바뀌는게 제일 잘느껴진 부분이라
10.보바통모자
하 모자 대박...... 이것도 기왕 모자 만든ㄴ김에 더 길게 입혀주면 좋았잖아요... 모자 왕커서 졸귀.
11.그대 안의 다른 그대
와... 이거 a구역 앞열에서 본 적 있는데 진짜로 좀 와 심각하다 싶게 가까이 오더라.... 여기 노래도 계속 마리를 위한 노래를 부르던 페르젠이, 유일하게 마그리드에게 불러주는 노래라 좀 특별하게 느껴져서 짧은 넘버지만 너무 좋음 ㅠㅠㅠ 옷은 멀리서 볼때는 손이 망또에 가려서 안보이는 줄 알았는데 ㅋㅋ 가까이서 보니까 손이 보이긴 하는데 그림자땜에 안보이는거엿음 ㅋㅋㅋㅋ 옷 너무 귀여워....
12.난 널 사랑해~~~로 끝나는 넘버 2번째
전에 4르젠이 간다 영상에서 민현이가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했던거 답게 진짜 여기서 ㄷ감정 진짜.....
엊그제 공연에 유독 이장면 진짜 페르젠이랑 마리 둘다 감정 완전 폭발해서 보는 내가 다 슬펐음 ㅠㅠㅠㅠㅜ 마리 계속 울고, 민현ㅇ이도 아니지 페르젠도 막 마리....! 하면서 안타까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막 그게 느껴졌음 ㅠㅠ 노래 부르는데 진짜 민현이 표정 바로 보이는 장면이었는데 진짜 우는줄 알았음 ㅎ표정이 너무 ㅠㅠ 뽀뽀씬도 처음 볼때는 헉.. 햇는데 몇번 보니까 우아하게 평정을 유지하며 볼 수 있게됨 ^^
헉 짧을 줄 알았는데 또 쓰다보니까 좀 기네....
마리앙 볼 수록 ㄴ다양한 캐스트로 보는 재미도 있고, 극 자체에도 정이 많이 붙고... 배우들한테 내적 친밀감ㄷ 막 쌓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월말 부터 최근 공연까지 민현이 진짜 뮤지컬 하는 동안에도 너무너무 발전하고, 너무 노력하는게 다 느껴지는게 너무 ㄱ좋고 ㅠ 또 감동이라 진짜 뮤지컬 너무 마성같아 ㅠ ㅠ
뮤지컬 보면서 민현이 더더더더더 좋아져서 이제 진짜 걍 돌이킬 수 없어짐....
마리앙 보러 다니는거 아마 앞으로도 쭉 너무 ...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을 거 같음.... 2019년 가을을 떠올리면 계속 마리앙이 떠오를거같은 ?
여튼.... 여기까지 읽은 덬들이 있다면 tmi홍수와 영양가 없는 후기 읽느라 수고했어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