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대로 쓸게. 프리뷰도 봤기 때문에 프리뷰랑 비교해서도 말하고 싶어.

일단 황민현은 정말 천재 맞아요. 프리뷰 때도 충분히 잘했지만 오늘 더 풍부하고 단단한 목소리로 노래했고, 대사 치는 속도나 발성도 오늘이 더 잘했어. 다만 힘있게 말하고 노래하려다 보니 고음에서 조금 위태할 때도 있었는데 소리가 음에 올라타면 가차없다. 진성고음 쭉쭉 뽑았어ㅠㅠㅠ 아니 겨우 3일 사이에 또 성장하면 나보고 어떡하라고ㅠㅠㅠㅠ

미모는..프리뷰때 A구역 5열, 오늘 A구역 15열이었는데 15열에서도 빛나는 미모 충분이 쌩눈으로 잘 보였고 오늘도 겁나 잘생겼었지. 뭔가 더 잘생겨진 느낌은 뭐지? 머리를 좀 더 늠름하게 넘긴 거 같기도 하고. 보바통 의상 입었을 때 모자쓰는 시간이 길어졌던 거 같기도 했어.

암튼 15열도 충분히 극 보기에 좋아. 표정을 더 자세히 보고싶으면 오츠카 사용해도 좋겠지만 없어도 괜찮았어. 그리고 전체동선 보기에는 뒷열이 확실히 좋았어. 초반에 페르젠이 마리앙투아네트에 대해 설명하는 넘버에서 프리뷰 때는 앞열 사이드쪽이라 뭐가 잘 안 보였는데 오늘은 다 잘 보여서 아 저런 장면이었구나 싶었음ㅋㅋㅋㅋ 중블 10열정도 한가운데서 보고싶어지더라.

대사가 더 확실해진만큼 감정표현도 더 커지고 정말 뮤배다워졌달까? 프리뷰가 음방 마지막 리허설 같았다면 오늘은 본무대 같았어 딱. 근데 민현이 공방 가서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리허설도 실전처럼 하잖아. 근데 본무대에서는 에너지를 더 끌어내지. 딱 그 느낌이 들더라고. 프리뷰에서도 이미 훌륭했는데 오늘은 더더 훌륭했어ㅠㅠㅠ 그리고 에너지 정말 많이 소모할 거 같다 생각함ㅜㅜ 울 애옹이 밤공도 힘내길ㅠ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늘 커튼콜 때 눈물이 났는데, 관객 대부분 민현이 팬들이었을 거라 생각하거든. 그래서인지 함성소리가 아이돌팬의 그것(?)이어서 진짜 엄청 컸어ㅋㅋㅋ 프리뷰 때는 촬영하느라 나조차도 박수랑 함성 제대로 못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었거든. 그래서 오늘부터는 진짜 열심히 박수쳐야지 했는데 다들 같은 마음이었을까? 박수랑 소리 장난 아니었구 그런 에너지가 배우님에게도 닿았는지 오늘은 여주 두 분 모두 우시더라. 그런 모습 보니까 더더 환호하게 되고. 이게 뭔가 엄청 감동이었어ㅠ (민현이 개인인사 때 제일 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소리 컸고 단체로 나와서 인사할 때 정말 컸어ㅠㅠ)

그리구, 뽀뽀신은 오늘도 제대로 못 봤다고 한다^^...A구역 15열 통로자리였는데도 마리님 뒷모습에 가려 안 보였어. 웅.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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