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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맏형의 품격’ 쇼트트랙 황대헌…2030 알프스 예견된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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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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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동계올림픽]‘맏형의 품격’ 쇼트트랙 황대헌…
2030 알프스 예견된 金

논란·부상 딛고 3연속 올림픽 시상대
‘반칙왕’ 오명…밀라노 빙판 위에서 설욕
‘생존 투혼’ 황대헌…한국 쇼트트랙 재점화

쇼트트랙 이준서(왼쪽)와 황대헌이 20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쇼트트랙 이준서(왼쪽)와 황대헌이 20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동민, 임종언, 이준서, 이정민, 황대헌. /사진=뉴시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동민, 임종언, 이준서, 이정민, 황대헌. /사진=뉴시스
 

[STN뉴스] 송승은 기자┃은(銀)으로 증명한 클래스였다. 황대헌(강원도청)이 보여준 밀라노에서의 생존 투혼은 어느 때보다 강했다. 부상 악재 속 폭발한 책임감은 새로운 궤적을 남겼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 평창(500m 은메달), 2022 베이징(1500m 금메달)에 이은 쾌거로 남자 쇼트트랙 선수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04를 기록하며 2위를 확정했다. 1위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 2분12초21)와는 0.085초 차이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자리다툼은 시작됐다. 레이스 중반 경쟁 선수 4명이 한꺼번에 넘어지는 혼전 상황에도 황대헌은 침착함을 잡았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는 과감한 인코스 공략으로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 기어이 메달을 따냈다.

황대헌은 개인전뿐 아니라 21일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대표팀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2위(6분52초239)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부상을 딛고 펼친 레이스는 기록 이상의 투혼이었다.

올림픽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5년 11월 월드투어 경기 중 무릎 부상을 입었고,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허벅지·무릎 부근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100%가 아닌 몸 상태로 올림픽에 출전했고, 심한 통증을 참아가며 레이스를 완주했다. 극도의 압박 상황에서도 경기 운영 능력과 경험을 앞세워 결국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경기 후 황대헌은 “힘들었던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라며 고단했던 시간을 이겨낸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금메달이면 더 좋았겠지만 너무 값지고 소중한 메달이다. 많은 시련과 역경을 겪었지만,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감사하고 소중하다"라며 자신을 증명한 결과에 흡족해했다.

20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황대헌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황대헌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대헌은 ‘반칙왕’이란 오명을 밀라노의 빙판 위에서 설욕했다.

쇼트트랙은 특성상 접촉과 진로 방해 판정이 자주 나오는 종목이다. 게다가 공격적인 선수는 판정 논란에 더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다.

황대헌은 일부 국제대회에서 추월 과정 접촉, 코너 진입 시 라인 침범, 진로 방해 판정 등으로 실격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었다. 이 과정이 집중 조명되면서 일각에서 ‘반칙왕’이란 자극적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그는 판정과 레이스 스타일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홀로 감내해야 했다.

특히 밀라노 올림픽 대표팀은 임종언을 비롯해 2000년대생 신예들을 앞세워 세대교체를 꾀했고, 황대헌은 맏형으로서 팀원들을 끌어야 했기에 부담은 가중됐다.

하지만 설전 대신 묵묵히 훈련으로 대응했다. 스타트와 코너 워크를 정교하게 다듬고, 추월 타이밍을 재설계했다. 무리하게 인코스를 파고들기보다는 흐름을 읽고, 한층 정제된 주행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일 (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자 5000m 계주 훈련에서 후배들의 라인 선택과 교대 타이밍을 직접 점검했고, 자신의 기록보다 팀을 최우선에 뒀다. 은빛 쾌거는 황대헌의 ‘팀킬 논란’을 잠재운 통쾌한 승리였다.

황대헌은 “논란에 대해 말로 해명하기보다, 빙판 위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은 팀이 하나로 만든 메달”이라며 듬직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밀라노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 한국 남자 쇼트트랙 최다 메달 타이기록(금 1, 은 4)을 세웠다.

23일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개최된 폐회식에서 황대헌은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한국 선수단 공동 기수로 나섰다. 한국은  종합 13위(금 3, 은 4, 동 3)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황대헌의 은빛 영광은 부상과 부진, 오명의 불화살을 인내로 일궈낸 결과물이다. 맏형의 품격과 어우러진 스포츠 정신은 2030 알프스 올림픽에서의 한국 쇼트트랙 미래를 밝혔다.
https://buly.kr/CB6C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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