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잔 1에선 자주 사용하는 맥주잔 중 저렴한 몇개를 썼다면

여기엔 사실 몇가지 이유로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나름의 애정이 있는 맥주잔이나

나같은 천하제일 쓸때없이 돈쓰기대회 입상자가 아니면 사라고 추천하기 애매한 잔들을 소개함

리델 O 오 투고 빅 시라 570ml

이것도 사실은 와인잔임 리델 자체가 탑티어 와인잔 업체인데

난 개인적으로 스템이 있는 잔은 잘 쓰지 않기 때문에 스템이 없는 리델 O 라인 잔들을 좋아함

유려하고 둥근 곡선 때문에 쥐고있으면 깜깜한 내 미래에대해 묻고싶어지고 점성술을 배워보고싶어지는 정말 좋아하는 잔

리델 O 피노누아/네비올로 690ml

이것도 리델 O 라인인데

위에 빅시라처럼 둥근 라인이 유려해서 좋긴한데 이건 좀 많이 커서 잘 안쓰게됨 미친척하고 모래 넣으면 다육식물 키우는것도 가능

쇼트즈위젤 퓨어 롱드링크 542ml

드링크잔인데 용량도 그렇고 잡기 편한것도 그렇고 저렴하고 무난하게 쓰기 좋은 잔

쇼트즈위젤 뱅큇 롱드링크는 저것보다 각이 살짝 덜져있고 둥근편

보덤 아쌈 더블월 400ml

사실 원덬 잔을 사모으게 된 계기가 보덤 파비나 더블월 물잔이었음

보덤 파비나 물잔은 처음에 6개 사서 깨먹고 칵테일 불쇼하다 태워먹고 다 6개 다 사용불능 만들고도

다시 6개 사서 쓸 정도로 더블월 컵 중에 제일 맘에 들어하는 브랜드

보덤 아쌈 / 보덤 칸틴은 400ml 용량이 나오는 라인으로 라거류나 편의점 캔맥 마실때 주로 사용중

보르미올리 소르젠떼 455ml

가성비 좋은 브랜드 보르미올리 잔

보르미올리 맥주잔 치면 왠만한 맥주종류 전용잔들 다 커버될정도로 바리에이션이 많고 가격도 저렴함

무난한 보르미올리 잔 중에 저 잔 생긴것 처럼 내 일그러진 커리어를 대변하는 느낌이 들어서 걍 사본 잔인데 생각보다 쥐었을때 느낌이 좋음

이 잔은 투명도 있는 맥주보다 오렌지 쥬스같은거 마실때 더 많이 사용하긴 함

소르젠떼 라인으로 소주잔부터 샷잔 언더락잔 다 나오니 참고

추가로 가성비 좋은 잔 브랜드들로 보르미올리 외에 맥주잔소개 1에서 설명했던 듀로보나 오션글라스 파사바체도 괜찮으니

따로 한번 검색해보길 추천함

이첸도르프 투투 비노 로쏘

이첸도르프 투투 비니 비앙키

이름대로 이첸도르프 레드와인잔 화이트와인잔인데

아래 베이스가 발레스커트의 그 투투 모양이라 투투라인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와인잔의 스템이 없이 바로 베이스가 시작하는 모양이라 맘에 들어서 사본잔인데

매우 큰 단점이 두개 있어서 안쓰게 됨

일단 색이있는 맥주를 따르면 아래 투투 부분이랑 따로노는 느낌때문에

저 잔이 예뻐 보이려면 아무것도 안따르거나 색이 없는 물만 따라야 한다는 단점과

위 아래 설거지하고 건조를 두번씩 해야한다는 비러머글 단점이 있음

설거지하고 뒤집어서 말리면 베이스 아래쪽에 물이 고여서 석회질땜에 살짝 하얀게 남음

그래서 그냥 관상용 잔으로 남겨두고 안쓰는중...

루이지 보르미올리 팔레스 토니카 470ml

곡선이 미려해서 샀는데 사실 송진내 나는 내 잔 취향 상 다른 잔들이랑 다를게 없어서

이잔은 생각도 잘 안나고 찬장에 다른잔들이랑 섞여있으면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아픈 손가락같은 잔

비싸기라도 했으면 아까워서 생각나거나 싸면 막쓰느라 앞쪽에 있어서 꺼내 쓸텐데

가격마저 애매하게 비싸지도 그렇게 싸지도 않아서 애매하게 박혀있는 잔임

食楽工房 구리 맥주잔 160ml

선물받은 잔인데 용량을 보면 알겠지만 개미 눈물만한 용량임

순동잔+내부주석코팅된 온도 유지에 탁월하다고해서 한때 유행했던 잔인데

내 취향이랑 안맞기도하고 일본잔들이 저렇게 용량이 적어서 홀짝 홀짝 따라마시는 용도임

용량이 작아서 카누 커피믹스나 타먹지뭐 하고 커피타고 쥐었다가 개 뜨거워서 집어던질뻔 한 적이 있음

슈피겔라우&나흐트만 비어 테이스팅 세트

에일류 맥주 입문할때 맥주잔 입문용이라고 추천 많이해서 샀던 비어컵 세트인데

IPA 스타우트 등 내가 좋아하는 맥주종류 용도에도 맞고 해서 종류에 맞게 몇번 써봤는데

뭐랄까 이잔에 마시면 내가 뭔가 효율충 아재가 되는 느낌이라 정이 잘 안가서 안쓰고있는 잔들임

그래도 맥주잔 입문 하는 덬들에겐 가격도 나쁘지 않고 용도별로 맥주향을 잘 느끼기에 괜찮은 잔들이긴 함

기타 RCR 잔과 키무라 유리점잔 같이 괜찮은 잔도 있으나 위의 잔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생략

추가로 잔은 아니지만 왠지 있으면 윤택한 삶에 보템이 될거 같고 뭔가 막 든든할거 같은...

스탠리 하프 그라울러 946ml

스탠리 그라울러 1.9L

인터스텔라 보면 주인공 쿠퍼가 맨날 멆~ 외치면서 들고다니는 보온병 브랜드가 스탠리임

미국의 코끼리 보온도시락통 느낌이랄까 국민적으로 친숙한 브랜드

그중 비어 그라울러인데 보이는것처럼 대용량 캠핑용임

그라울러 기능은 보냉이 확실해야하고 우악스러워 보이는 뚜껑처럼 탄산이 안빠지게 하는 기능이 중요한데

그 둘 모두 탁월함 그라울러 싸게 함 사볼까하고 알리익스프레스 같은데서 싼거 사볼까 하기도 했는데 평보면 그런건 안사길 잘한거 같음

난 캠핑도 안좋아하고 아웃도어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왜인지 비어 그라울러는 탐나서 집에 한개정도는 쟁여두게 됨

마무리 할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서 아무말로 마칠게

맥덬도 덬이다

다음에 시간나면 맥주잔 말고 맥주관련 글로 돌아오겠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