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가슴 커서 성추행 당해”…유방 축소술 늘어가는데, 국가 지원 어려운 이유
38,474 299
2026.06.02 11:12
38,474 299

영국 미용성형외과협회(BAAPS)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는 유방 축소술 및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의 수가 5398명으로 전년(5264명) 대비 2.5% 늘었다. 반면 유방 확대술을 받은 여성은 4752명으로 전년(5194명)보다 약 8.5% 줄었다.

BAAPS는 “유방 축소술 및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이 유방 확대술을 받은 여성보다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사비를 들여 유방 축소술을 받는 여성이 늘어나는 추세의 배경에는 신체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 변화와 고질적인 사회 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

영국의 20대 여성 란비아는 어릴 때부터 큰 가슴 때문에 심리적·신체적 상처를 안고 살았다. 그는 “11살 때 아이스크림 판매원이 캣콜링(거리에서 여성을 향해 휘파람을 부는 등의 성희롱)을 했다. 사춘기 때는 남자아이들이 동의도 없이 내 가슴을 만지고 별명을 붙이기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큰 가슴 때문에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았다. 속옷 끈이 몸통을 너무 꽉 조여 언제나 불편했다. 운동을 하는 것도 힘들었다”면서 “친구들처럼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을 때면 엄마가 깜짝 놀라며 ‘절대 그런 옷을 입으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중략)

 

란비아는 수술비 등을 고려해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지원을 받고자 했지만 불가능했다. 단순히 미용 목적이 아닌 건강과 더 나은 삶을 위한 목적의 유방 축소술이라는 점을 설명했지만, 신청 5개월이 지나도 NHS의 연락은 없었다.

결국 그는 사비를 들여 사립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BBC는 “유방 축소술 수요는 늘고 있지만 사설 병원에서 사비로 수술을 받으려면 막대한 비용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란비아가 유방 축소술에 쓴 비용은 8000파운드(한화 약 1630만원)에 달한다.

이어 “NHS는 유방으로 인해 여성에게 건강 문제가 생기고 맞춤형 브래지어 착용 등이 전혀 효과가 없을 때 등 엄격한 기준에 한해서만 수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상당수의 유방 축소술을 미용 목적의 수술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NHS 소속 전문가는 유방 축소술을 단순히 미용 수술로 치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동의했다.

NHS 유방 축소·확대술 전문의인 린지 하이튼 박사는 “여성들이 큰 가슴으로 인해 명확한 신체적 불편을 겪을 때는 유방 축소술이 미용 수술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면서 “관련 수술 등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방 축소술이 유방 확대술보다 늘어난 현상은 어느 정도 유행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자신감을 느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란비아는 “수술이 끝난 뒤 아래를 보니 처음으로 내 배가 보였다. 오랫동안 정신적·육체적 무게를 짊어지고 살다가 이제야 내 몸을 보게 된 것 같아 펑펑 울었다”고 당시 경험을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48848?sid=103

 

 

댓글 299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엠넷플러스X더쿠] 스탬프 1개만 인증해도 올리브영 3만원권🎁 Reward Card for MAMA 이벤트 24 10.02 39,25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347,69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22,1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692,2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993,91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46,7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4,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69,7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62 20.05.17 8,887,3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5,3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33,9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4934 유머 아니 진짜 웃겨서 디지는지 알았네 드라우닝 나올때 안 빠져 죽을라고 다같이 노 저음 ㅅㅂ 1 03:49 112
3174933 이슈 한때 시장을 평정했었던 이색라면들 7 03:41 349
3174932 유머 부산락 페스티발의 특별한 시간 1 03:40 160
3174931 이슈 아기와 아기 고양이와 망아지 🥹 5 02:53 475
3174930 정보 실력도 멤버 구성도 좋았는데 더 못떠서 아쉬웠던 걸그룹 < 스피카 > 21 02:53 856
3174929 이슈 (그알) 서울 대로변 퇴근길 살인사건 (심약자 주의) 3 02:50 1,850
3174928 이슈 태극기만 늦게 게양한 아시안 게임 💢 11 02:45 776
3174927 이슈 아기와 놀아주는 셰퍼드 1 02:42 508
3174926 이슈 아니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가 제목이야 이 ㅅㄲ뭐야진심 나지금배찢어질꺼같애존나웃겨서 02:37 999
3174925 이슈 일반인이 만든 노래 프로그램인데(AI도 아님) 기계음 하나도 안 느껴지고 ㄹㅇ 사람이 부르는 것 같아서 신기함.twt 5 02:26 1,064
3174924 이슈 익숙한 식물이지만 대부분 처음볼 열매 26 02:23 2,899
3174923 이슈 유튜버 해쭈의 둘째 출산 후 첫째 쭈하 반응 7 02:11 2,132
3174922 이슈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모습 3 02:08 1,287
3174921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된_ "Jopping" 4 01:57 403
3174920 이슈 남친이 여사친이랑 우정 키스했대요... 33 01:56 4,479
3174919 유머 다이소에서 더 비싼거 사는 이유.jpg 27 01:46 6,806
3174918 이슈 본 사람들이 하루종일 조명얘기만 했다는 럽라 공연 6 01:43 2,302
3174917 이슈 날아가는 와중에 잠든 고양이 5 01:40 1,128
3174916 기사/뉴스 주먹 휘두르곤 "오 맞았어!"…놀이로 포장된 학폭 '야차룰' 5 01:33 840
3174915 기사/뉴스 [단독] "위고비 맞고 시력 이상" 의심 신고했지만…1년 9개월간 '검토 중' 18 01:32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