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레딧에서 추천 만이천개 받은 면접 썰
88,700 444
2026.02.14 12:29
88,700 444
geMmvQ
면접보는데 갑자기 챗GPT를 열어달라고 했어요


오늘 면접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게 평범했어요. 이전 직장 경력, 이직 사유, 장단점 같은 전형적인 질문들이 오갔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솔직히 흐름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인사 담당자로 보이는 분이 "최근 저희가 지원자를 더 잘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저는 더 압박 질문이 들어오겠거니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물은 건 제가 챗GPT를 쓰는지 여부였습니다. 요즘 대부분이 그렇듯 저도 가끔 사용한다고 답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 앱을 켜달라는 겁니다.


그러고는 이런 프롬프트를 입력해 보라고 하더군요.


"내 이전 대화 기록들을 바탕으로, 나의 행동 성향을 분석해 줘."


그들은 "지원자의 사고방식과 관심사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일종의 디지털 인성 검사 같은 거라면서, 결과가 나오면 화면을 같이 보며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더군요.


순간 얼어붙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불쾌했거든요. 챗GPT에 입력하는 내용들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영역이니까요. 저는 정중하게 거절하며, 그 내용을 공유하는 건 불편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순식간에 공기가 차갑게 식더군요. 그들은 "물론이죠"라고 답했지만 표정부터 달라졌습니다. 그 뒤로 몇 가지 형식적인 질문이 더 오갔지만, 이전의 활기찬 에너지는 이미 사라진 뒤였죠. 면접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끝났고, 전 30분도 안 되어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나중에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정말 세상이 이렇게 변하고 있는 걸까요?


AI와 나눈 대화가 채용 평가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 자체가 저에겐 너무나 기괴하게 느껴집니다.




댓글 4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마토리X더쿠🖤] 사우나 다녀온 듯 매끈 속광 피부 만들기♨️'더마토리 사우나 정식' 체험단 모집 (100인) 490 09.07 28,40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967,60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000,0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419,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610,73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19,5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39,6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45,8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5 20.05.17 8,868,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4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92,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4214 유머 일본 사는 사람에게 궁금한거.txt 10:00 26
3154213 이슈 아카니시진 인스타 (사와지리 에리카) 09:59 326
3154212 유머 버스에 타도 아무도 못알아본다는 배우 10 09:58 541
3154211 기사/뉴스 "한국 오면 꼭 산다"…오리온 비쵸비, 미국·일본 코스트코 입점 8 09:57 346
3154210 이슈 요즘 애들이 픽시 자전거를 타는 이유.jpg 12 09:57 470
3154209 이슈 미국 애들은 갈 데가 없어서 주유소 앞에서 논다? 09:57 297
3154208 이슈 사슴과 같이 산다는 아파트 23 09:55 1,211
3154207 이슈 어제자 서강준 폴라로이드 사진 9 09:52 684
3154206 이슈 나의 주시력은? 14 09:51 490
3154205 이슈 넷째 막내 바오의 태어나서 94일차까지 성장 과정🩵 14 09:51 597
3154204 이슈 뚜껑 열리는 차 뽑은지 1년차 후기 11 09:50 1,380
3154203 기사/뉴스 고양종합운동장, 20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 추진…공연·관광 거점 강화 22 09:48 985
3154202 유머 60-70년대에 검열을 피하다가 백합만화를 그리신 민애니 작가님 3 09:46 770
3154201 유머 요즘 한국 날씨 23 09:46 1,399
3154200 유머 유력한 오스카 연기 후보 3 09:45 606
3154199 이슈 김영광 X 채수빈 넷플릭스 로코 <나를 충전해줘> 티저 2 09:43 531
3154198 정치 안철수 "김승원, 국감 중에도 '청탁 전화'" 09:42 114
3154197 유머 [먼작귀] 오늘 우리나라 공개 된 검은 별똥별 에피 전편 2탄, 3탄 1 09:41 341
3154196 기사/뉴스 "반팔이야, 긴팔이야"…고민되는 초가을 날씨, 일교차 최대 15도 14 09:41 865
3154195 기사/뉴스 '학폭 논란→르세라핌 탈퇴' 김가람, 배우 활동 시동 46 09:40 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