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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전주까진 못 가요"…1140조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직 '인기 폭락'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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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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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쟁률 3.47대 1…역대 최저
인력수급 '빨간불'
교육·육아 중요한 3040, '국민연금 패싱'
서울 이전론 꾸준하지만…'정치적 장벽'에 막혀


Yadupz

국민연금은 올해 총 4차례에 걸쳐 기금운용직 채용을 진행했다. 현재 2024년도 5차 채용 지원을 받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심각하다. 총 28명을 뽑을 예정이었던 2차 채용에는 총 6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18대 1을 기록했다. 2명이 경쟁해 1명을 뽑는 수준이었다. 당시 재무결산 직무의 경우 응시자가 아예 없었다. 지원자가 있었지만 선발하지 못한 직무도 4개(증권리스크관리·세무지원·대체자산관리·기금차세대시스템)나 됐다. 국민연금의 수준에 맞는 적격자가 없었기 때문에 아예 뽑지도 않은 것이다. 결국 채용 예정 인원(28명)의 절반 수준인 16명만 최종 선발했다.

과거 국민연금은 투자업계에서 인기가 제법 높았다. 세계적인 '큰손'에서 일한다는 자부심, 연금 커리어를 발판 삼아 이직이 용이하다는 점, 계약직이지만 큰 하자가 없을 경우 계속 근무할 수 있다는 안정성 등 때문이다. 이런 메리트 덕분에 2009년엔 채용 경쟁률이 31대 1을 기록한 적도 있다. 그러나 2016년 서울에서 전주로의 이전이 결정된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2015년 이전의 평균 경쟁률은 15대 1이었지만 이전 후에는 10대 1을 넘긴 적도 없다. 현직 국민연금 운용직이 한국투자공사(KIC)로 이직하는 사례도 최근 나오고 있다. KIC는 서울 명동에 사무실이 있다.


'국민연금 패싱'의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제기되고 있지만 대체로 전주 근무의 불편함을 꼽는 전문가가 많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직 출신인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돈만 보고 들어오는 분들은 아니기 때문에 처우가 민간보다 낮다는 이유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며 "금융권 중심지인 여의도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금융권 인사와의 네트워킹 기회가 부족하며, 육아와 교육이 중요한 30~40대는 현실적으로 전주 근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취업 남방한계선'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지방 기피 현상'에 국민연금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 인력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매년 30명가량의 베테랑이 퇴사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직은 지난 9월 말 370명으로, 정원(426명)보다 56명 적다. 올해 이례적으로 5차례에 걸쳐 채용을 진행하는 이유도 만성적인 결원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운용자산(AUM)은 1140조원이다. 1인당 운용규모가 3조1000억원에 달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내놓은 '기금운용 인프라 개선방안'에 따르면 1인당 운용규모는 캐나다연금투자(CPPI)가 3000억원, 노르웨이국부펀드(GPFG)가 2조7000억원, 네덜란드연기금(ABP)은 7000억원이다. 글로벌 동종업계와 비교해봐도 한국이 가장 높다.

국민연금은 그간 해외연수, 경영학석사(MBA) 코스, 해외기관 파견근무 기회 제공과 성과급 최소요건 폐지 등 나름의 해결책을 꾸준히 내놓았지만 결국 '전주 근무'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기금운용본부를 따로 떼서 이전하거나 기금운용본부를 분할해서 서울 사무소를 만들자는 얘기도 꾸준히 나온다. 그러나 법을 바꿔야 하는 일인 데다 전북 지역의 반대 여론 등 정치권이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진행된 적은 없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505949?sid=101


그래도 연기금 성과좋던데? -> 기존 인력이 갈리는중. 그나마 그 인력도 사기업으로 유출되는중


올해 초 사모벤처투자실 대체투자팀장이 신한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으로, 지난해에는 인프라투자실 팀장이 NH투자증권 인프라투자본부 대표로 이직하는 등 해마다 국민연금 출신들의 임원 영입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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