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라이더님, 포장 알아서 해주세요” 무인매장 ‘셀프포장’ 논란
77,056 671
2026.01.07 17:52
77,056 671
jmMuOG

sUOKmM

경기 평택시에서 배달업체를 운영하는 오모(31)씨는 최근 무인 매장의 ‘셀프 포장’ 문제로 라이더들이 곤혹을 치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 앱을 통해 주문을 받는 일부 무인 매장에서 라이더들에게 직접 주문 물품을 골라 포장한 뒤 배달하도록 요구하면서다.

최근 오씨가 운영하는 업체 소속 라이더 A씨는 한 무인 떡집에 픽업을 갔다. 직원이 상근하지 않다 보니 매장 사장과 통화하며 주문 내역에 맞게 직접 떡을 담아 배달해야 했다. 오씨는 A씨에게 “직접 담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을 수 있으니 취소하라”고 안내했지만 A씨는 “여기까지 온 시간과 기름값이 아깝다”며 배달을 진행했다. 하지만 물건을 받아 든 손님은 “주문 내역과 다르다”며 항의했고, 중간에서 오씨는 상황을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처럼 밀키트나 포장된 떡류 제품을 파는 일부 무인 매장에서 ‘셀프 포장’을 맡기는 사례가 잇따르며 라이더들 사이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배달 라이더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SNS에도 관련 불만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라이더는 ‘배달 기사님, 저희는 무인 매장입니다. 제품별 번호를 확인해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무인 매장 안내문을 찍어 올리며 “배달 포장까지 기사에게 떠넘기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무인 매장 사장이 직접 물건을 담는 라이더의 모습을 CCTV로 지켜보다가 전화를 걸어 지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무인 매장의 ‘인건비 떠넘기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 일부 라이더 사이에선 “보건증 없는 사람이 음식 포장을 해도 되는 것이냐”는 문제 제기도 나온다.

하지만 배달 플랫폼 차원에서 무인 매장의 입점 자체를 막을 순 없다. 한 배달 플랫폼 관계자는 “사업자등록증과 영업신고증에 따라 입점을 검토하고 있으나, 해당 서류에 무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은 없다”고 했다. 그래서 라이더들 사이에선 “무인 매장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배달 앱에) 입점하는 경우도 있어 사전에 무인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런 이유로 점차 무인 매장은 배달 대행 업체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배달업체 대표는 “처음 가는 라이더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하고 (오배송 시) 책임 소재도 불안한 측면이 있다”며 “무인 매장과의 거래를 아예 끊었다”고 했다. 오씨 역시 최근 라이더 단체 대화방에 “매장에서 안내한 대로 픽업해도 오배송 책임을 기사에게 씌우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무인 매장 픽업 시 고객센터에 연락해 취소하라”고 공지했다.

한편 배달 플랫폼들은 “라이더에게 포장 의무가 없음을 안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라이더에게 포장 의무가 없기 때문에 배달을 거부하셔도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포장을 권유하는 업장은 제보를 받아 계도·시정하고 있다”고 했다. 쿠팡이츠는 무인 매장 운영 가이드라인을 운영 중이다. 해당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매장 운영자는 음식물이 훼손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포장한 뒤 영수증을 부착한 상태로 라이더에게 제공해야 한다.




한영원 기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5152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67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12 01.27 21,8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61,8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9,8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7,7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00,0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6,8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5,7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5442 이슈 제가 요새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나이가 56살이에요… 1 21:11 142
2975441 유머 기사 삽화에 사람들이 화목하게 식사하는 장면을 만든 ai이미지가 뭔가 이상하다 3 21:10 466
2975440 유머 30대부터는 절대 하면안되는 행동 12 21:08 1,134
2975439 이슈 엄마 품에서 잠든 아기를 요람으로 옮기면 안되는 이유.twt 6 21:07 660
2975438 정보 다비치 콘서트 예매자 연령별 성비.jpf 2 21:07 315
2975437 정치 트럼프와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만나게 된다는 니키미나즈 21:07 91
2975436 이슈 관객들 집중도 정말 높아보이는 국내 촬영금지 콘서트들 공식영상 9 21:06 957
2975435 이슈 (스포) 영화 호불호를 떠나서 주인공 여자 배우가 신 들린 연기를 한다는 건 모두가 인정하는 공포 영화...........jpg 4 21:06 820
2975434 유머 (유머) 학폭이다 vs 조폭이다 7 21:05 578
2975433 유머 썸네일부터 터지는 흑백조리사 11 21:05 1,112
2975432 기사/뉴스 유학생 강제로 쫓아낸 한신대‥검찰은 20개월째 수사 뭉개 1 21:05 137
2975431 이슈 프랑스 대표미녀 소피마르소 10대 시절(1980)과 20대 시절(1988)에 스크린으로 박제된 미모 3 21:04 429
2975430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젝스키스 “ALL FOR YOU” 2 21:04 66
2975429 기사/뉴스 '내연녀만 셋' 전원주, 바람핀 남편 얼마나 미웠으면 "영정사진도 째려봐" 21:03 379
2975428 이슈 진심 박화요비만 제대로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노래... 7 21:02 664
2975427 정치 한동훈 내일 제명?…"닭 목 비틀어도 새벽 온다" 1 21:01 46
2975426 이슈 세븐틴 도겸 X 승관 Blue (by 폴킴) 7 21:01 114
2975425 기사/뉴스 노유정, 식당서 설거지까지…이혼·피싱 범죄로 무너진 일상 (특종세상) 1 21:00 1,405
2975424 기사/뉴스 [소수의견]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화‥정작 장애인은 "체감 없다" 20:59 98
2975423 이슈 KiiiKiii 키키 x 우주소녀 다영 '404 (New Era)' 🧢 챌린지 7 20:59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