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논란' 김혜성 아버지 "12월 20일까지 5천만원 갚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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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준 '고척 김선생' SBS 방송 '궁금한 이야기 y'
'빚투 논란'이 제기된 LA다저스 김혜성의 아버지가 채무를 오는 12월 20일까지 변제하겠다며 한 방송을 통해 약속했습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1일 김혜성 아버지의 채무와 관련한 이야기를 집중 보도하며 이른바 '고척 김 선생', 김혜성의 부친의 입장을 모두 담았습니다. 당사자인 두 사람은 이 방송에서 만남을 가졌는데 김혜성의 아버지는 이 자리에서 "12월 20일까지 5천만원을 모두 갚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척 김선생'으로 불리는 이 남성은 과거 김혜성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뛸 당시부터 경기장에 김혜성 아버지의 채무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어왔습니다. 특히 최근 이 사건이 논란이 된건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김혜성이 귀국한 날 이 남성이 공항에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를 준비중인 김혜성의 앞에 이 남성이 또 다시 현수막을 내걸자 김혜성은 다소 불편한 기색을 내보였는데 이를 통해 사건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아버지의 부채와 김혜성은 관련이 없다'는 의견도 존재했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이 남성은 김혜성의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주게 된 배경부터 설명했습니다. 그는 "김혜성의 아버지가 2009년 인천 송도 한 호텔의 지하에 굉장히 큰 유흥업소를 운영했다. 나는 그 업소 음악을 맡아서 하는 조건으로 보증금으로 1억원을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밀린 일당 2천만원을 합해 빚이 총 1억2000만원이라는 것.
이후 김혜성의 아버지가 돈을 갚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는데, 김혜성이 프로에 데뷔 한 뒤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게 됐다는 겁니다. 김혜성의 아버지는 그간 '고척 김 선생'에게 약 9천만원을 상환한 상황.
이 방송을 자문한 한 변호사는 이자와 원금을 합하면 4억 1천만원 정도를 갚는 것이 맞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김혜성의 아버지가 지난 8월 개인 파산 절차를 밟은 가운데 '고척 김선생'은 "억울하지만 너무 지루한 싸움이라 끝내고 싶었다"며 "5천만원만 주고 끝내자"라고 말해뒀지만 계속해 김혜성의 아버지에 속아 믿음이 생기지 않아 공항까지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척 김선생은 "사실 1인 시위를 하면서도 김혜성을 보면 항상 미안하다. 아버지한테 돈 받으려고 널 팔고 있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화면을 보고 "혜성아 미안하다 네 아버지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