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울시 “세운 재개발, 종묘 경관 훼손 없어...시뮬레이션으로 이미 검증”
19,778 339
2025.11.17 14:19
19,778 33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3025939?sid=001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반복적 훼손 발언에 반박 “지속 압박 유감”
“세계문화유산 지위 상실로 호도해선 안 돼...신중한 언행 당부”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전경.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전경. ⓒ연합뉴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서울시가 세운4구역 개발이 종묘 경관을 훼손시킨다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반복적인 발언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미 시뮬레이션을 통해 종묘의 경관 훼손이 없다는 점이 검증됐는데도 세계문화유산 지위를 상실할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1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금일 국가유산청장이 세운 4구역 재정비촉진사업과 관련해 종묘 경관 훼손 가능성을 반복 제기하며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은 앞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이 날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에 대한 반박 성격이다.

허 청장은 간담회에서 “최근 유네스코로부터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며 “유네스코 측은 세운4구역의 고층 건물 개발로 인해 세계유산인 종묘가 훼손될 것을 우려한다고 명시하며 영향평가를 반드시 받도록 권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유산영향평가(HIA)와 관련해 “센터와 자문기구의 긍정적인 검토가 끝날 때까지 (서울시의 세운4구역 관련) 사업 승인을 중지할 것”을 명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해당 문서를 이날 오전 서울시에 공문으로 발송한 상태로 종묘 맞은편에 최고 높이 145m의 고층 건물이 들어섰을 때의 가상 모습을 공개하면서 현실적인 해법을 낼 수 있도록 논의에 나서자고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서울시가 정밀한 시뮬레이션과 종묘와 조화되는 건축 디자인 도입을 통해 경관 훼손이 없음을 이미 검증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가유산청장은 서울시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고 협의하는 과정 없이 마치 종묘가 세계문화유산 지위를 잃을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과도한 주장이 오히려 대외적으로 종묘의 세계유산적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신중한 언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변인은 국가유산청이 세계유산영향평가 시행의 법적 전제가 되는 ‘세계유산지구 지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가 세운 4구역 재개발이 쟁점화된 이후에야 뒤늦게 이를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가유산청이 그동안 해야 할 본연의 역할은 이행하지 않다가 서울시의 특정 사업을 겨냥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유산청은 서울시와 9년 넘게 협의하고 13차례 문화재 심의를 진행하면서도 정작 종묘 보호의 기준선이 되는 완충구역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3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완충구역’조차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에게만 세계유산영향평가 이행을 반복 요구하는 것은 종묘 보존에 대한 국가유산청의 진정성마저 의심케 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 “서울시는 이전부터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음에도 국가유산청장은 실무적 협의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종묘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적 감정을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종로구 세운상가 옥상정원을 방문해 세운4구역 관련 현장브리핑을 하고 있다.ⓒ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종로구 세운상가 옥상정원을 방문해 세운4구역 관련 현장브리핑을 하고 있다.ⓒ서울시다만 국가유산청장이 제안한 관계기관 회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내비치면서 향후 관계 기관 회의에 종로 지역 주민 대표들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변인은 “이제라도 사업의 본질과 실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의를 촉구한다”며 “수십 년간 개발 지연으로 피해를 겪어 온 종로 지역 주민 대표들도 함께 참여해 특정 기관의 일방적 입장이 아닌 민·관·전문가가 함께하는 균형 잡힌 논의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운 4구역 재정비촉진사업은 단순한 재개발 사업이 아니라 서울을 녹지·생태 중심 도시로 재창조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남산에서 종묘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녹지축과 좌우로 형성되는 입체적인 도심은 지금의 폐허와 같은 판자 건물이 가로막고 있는 종묘 주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서울시는 문화유산 보존과 도시 미래 경쟁력 확보는 어느 하나를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 동시에 추구해야 할 두 축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역사와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국가유산청의 책임 있는 협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글을 맺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형광끼 없이 트렌디한 멀멀 컬러로 재탄생한 3세대 워터틴트!✨ 오아드 슬레인 파우더믹싱 워터틴트 361 00:04 10,0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71,9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1,9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77,6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64,87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8,0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8,3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6,0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0188 정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가 본회의장에서 기사 읽고 있다가 사진 찍힘 18:41 50
2990187 이슈 2026년 상반기 tvn 새 예능 (출연자:장도연, 이다희, 최다니엘, 장근석, 안재현, 경수진) 18:41 34
2990186 이슈 서양권에서는 헤이쥬드 버금가는급으로 인지도 높고 국민가요인듯한 비틀즈 노래 18:39 177
2990185 이슈 크룽지 도둑 18:38 130
2990184 기사/뉴스 ‘건물주’·‘포핸즈’→나영석 PD 신규 예능까지…tvN IP, 올해도 쏟아진다 18:38 96
2990183 이슈 [짐종국] 언니들 대신 몸빵(?)하는 막내... (Feat. 하늘, 마선호) 18:37 95
2990182 유머 한 남성이 공항에서 무용팀의 퍼포먼스에 우연히 휘말렸지만 자연스럽게 대처했습니다 3 18:37 496
2990181 이슈 최근 컴백에도 뉴진스와 유사한 아일릿 25 18:36 1,209
2990180 기사/뉴스 [단독]‘데뷔 10주년’ 우주소녀, 신곡 초읽기‥엑시 작업 참여 1 18:35 97
2990179 기사/뉴스 하이브, 민희진에 255억 소송 완패도 모자라…2745억 적자 굴욕 8 18:35 370
2990178 기사/뉴스 [산청 산불]당시 통합지원본부장은 경남도지사였고, 산불 현장 인력 투입은 창녕군수가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는 형사 책임을 묻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1 18:34 164
2990177 이슈 새로운 크루들과 유튜브의 미래에 대해 논하다 ( ft. 김무열, 빠니보틀, 이승훈) 18:32 199
2990176 기사/뉴스 “커피 나오셨습니다?” 잘못된 ‘말말말’ 쉽고 바르게 고친다 2 18:32 211
2990175 이슈 여러분들께 이야기 할까 고민 많이 했어요 ( +최정윤 재혼썰, +친구들과 토크 파티) 1 18:32 366
2990174 유머 독립유공자 후손 장항준.jpg 20 18:31 1,709
2990173 정치 조갑제 “장동혁, 대통령 약속 자랑하듯 깨…극우파에 끌려가” 2 18:31 154
2990172 이슈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중학교때 사진.jpg 6 18:31 772
2990171 유머 16년전에 업로드된 딸꾹질하는 아기 골댕이 1 18:31 211
2990170 이슈 전라도말 vs 경상도말! 절세미녀 한가인이 홀딱 반한 말투는? (with.연정훈 친구들) 18:31 122
2990169 이슈 작년대비 청년 일자리수 7만개 증발 13 18:30 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