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에서 반중(反中)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에게 한 여성이 커피를 뿌리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스레드 등 SNS에는 "한국의 반공주의 행진"이라는 20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9월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영상을 보면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시위대가 '중중국 공산당(CCP) 아웃'이라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중국인들을 향해 욕설하며 "짱깨는 대륙으로 꺼지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때 한 여성이 들고 있던 커피를 시위대를 향해 뿌렸다. 한 남성이 커피에 맞았고, 커피를 뿌린 여성에게 다가가 주먹을 들어 보였다. 경찰이 출동해 여성을 시위대에서 분리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해당 영상을 두고 한국과 중국 네티즌들은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왜 가만히 있는 중국인들을 향해 욕을 하냐"며 시위대를 탓했다. 반면 일부 한국 네티즌은 "공산당을 옹호하고, 자유민주주의 훼손을 규탄하는 시위에 의문을 품는다면 중국으로 가라"며 시위대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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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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