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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세훈 “종묘 앞 판잣집 지붕, 흉물 방치 안돼”…김총리에 “공개토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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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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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92565?sid=001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라운지에서 열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설계공모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라운지에서 열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설계공모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宗廟) 맞은편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중앙정부가 나서 일방적으로 서울시를 매도해 유감이다.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국무총리와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종묘를 찾아 서울시 고층 재개발 계획의 타당성을 따져보기로 했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김 총리에게 “가신 김에 종묘만 보고 올 게 아니라 세운상가 일대를 모두 둘러기를 권한다”며 “수도 서울의 중심이라 할 종로가 현재 어떤 모습인지, 이대로 방치하는 것이 과연 종묘를 위한 일인지 냉정한 눈으로 봐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60년이 다 되도록 판잣집 지붕으로 뒤덮여 폐허처럼 방치된 세운상가 일대는 말 그대로 처참한 상황”이라며 “세계인이 찾는 종묘 앞에 더는 방치할 수 없는 도시의 흉물을 그대로 두는 것이 온당한 일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또 “(개발로) 남산부터 종묘까지 쭉 뻗은 녹지축이 생기면 흉물스러운 세운상가가 종묘를 가로막을 일이 없다”며 “세운4구역 재정비촉진사업은 종묘를 훼손할 일이 결단코 없다. 오히려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높여 더 많은 분이 종묘를 찾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원하게 뚫린 가로 숲길을 통해 남산부터 종묘까지 가는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또 “‘종묘를 가로막는 고층빌딩 숲’이라는 주장 또한 왜곡된 정치 프레임”이라며 “녹지 축 양옆으로 종묘에서 멀어질수록 아주 낮은 건물부터 높은 건물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해 종묘와 멋지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세운4구역 높이 계획 변경을 뼈대로 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당초 종로변 55m·청계천변 71.9m에서 종로변 101m·청계천변 145m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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