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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3개에 2000원은 비싸죠"…시민들 '볼멘소리'

무명의 더쿠 | 11-03 | 조회 수 4877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582267?sid=001

 

상인들은 "팥값 올라 남는 게 없다"

3일 오후 2시 30분께 울산의 한 붕어빵 노점 앞에서 초등학생들이 붕어빵을 사고 있다. 2025.11.3/뉴스1ⓒ 뉴스1 박정현 기자

3일 오후 2시 30분께 울산의 한 붕어빵 노점 앞에서 초등학생들이 붕어빵을 사고 있다. 2025.11.3/뉴스1ⓒ 뉴스1 박정현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붕어빵 3개에 2000원은 비싸죠. 예전엔 5개에 1000원이었어요."

울산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거리 곳곳에 '겨울의 상징' 붕어빵 노점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에선 붕어빵 판매점 위치를 묻는 글이 잇따르는가 하면, 높아진 붕어빵 가격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3일 오후 2시께 울산의 한 붕어빵 노점 앞. 임경희 씨(53·여)는 붕어빵 6개를 사면서 4000원을 상인에게 건넸다. 그는 "날씨가 쌀쌀해지니 자연스레 붕어빵 생각이 났다"며 "가족과 같이 먹으려고 6개 샀는데, 예전 같았으면 4000원에 봉지에 가득했다"고 말했다.

박모 씨(30)는 "어릴 땐 1000원에 (붕어빵) 5개였는데, 이젠 1개도 어렵다"며 "옛날처럼 배부르게 한가득 사는 건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노점은 가격표에 '붕어빵 1개 700원, 3개 2000원'이라고 적어놓고 있었다. 울산 지역의 다른 붕어빵 노점 2곳도 붕어빵을 1개당 700~1000원에 팔았다.

'붕어빵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반응에도 불구하고 붕어빵을 찾는 시민은 여전히 많다. 한 지역 커뮤니티에는 "붕어빵 어디서 파나요" "현재 영업 중인 붕어빵 노점 위치 공유합니다"는 등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또 붕어빵 파는 곳을 알려주는 앱에선 노점 정보가 업데이트되고 있었다.

붕어빵을 파는 김모 씨(50대·여)는 "붕어빵을 찾는 사람이 많아 반나절이면 팥이 동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팥값이 너무 올라 마진이 붕어빵 1개당 100원도 안 된다"며 "손님 부담이 걱정돼 가격을 올리기도 힘들다"고 전했다.

붕어빵에는 밀가루, 식용유, 팥 등이 들어간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팥 40㎏ 도매가격은 78만 4543원으로 작년 같은 달 50만 4711원보다 55% 가까이 올랐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밀가루 가격은 전년 같은 달 대비 2.7% 올랐고 식용유는 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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