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왔더니 “진급 대상 아냐”
업계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두 차례 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어 GL(레벨 성장) 인증 절차 중 하나인 ‘셀프 노미네이션’ 도입을 알렸다.
롯데이노베이트가 도입한 GL 인증 제도는 기존 연공서열 중심의 문화에서 탈피해 직무 기반의 수평적인 환경을 정착하고 직무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이에 주요 업무와 프로젝트 수행 경험 등을 바탕으로 자기 추천서(셀프 노미네이션)를 작성해 올리면 평가와 면접을 거쳐 상위 레벨로 올라갈 수 있는지 평가받는다.
셀프 노미네이션 접수는 지난 21일 마감했으며 11월 동료·보임자 리뷰와 12월 AI 영상 면접이 이어진다. 이후 내년 1월 경영진 및 HR 부서의 심의가 끝나면 2월 결과를 통보받는다. ▲직무 전문성 ▲문제 해결력 ▲성과 영향력이 핵심 심사 기준이며, 직무 가치와 성과가 임금 인상에 반영된다.
문제는 GL 인증 조건에 붙은 ‘최근 2개년(2023~2024년 또는 2024~2025년(상반기)) 평가’다. 이전 진급 제도는 6년 재직 시 책임 진급 자격을 부여했는데, 이번에 직전 2개년 고과 AV(평균) 이상이라는 조건이 붙으면서 최근 복직해 해당 기간 평가 점수가 없는 육아휴직자들이 무더기로 대상에서 빠졌다.
1년이 조금 넘게 육아휴직 사용 후 연초에 복귀한 롯데이노베이트 한 직원은 “계도 기간도 없이 복직하고 나서 곧장 통보를 받았다”며 “미리 알았더라면 감안했겠지만 회사 정책에 맞춰 육아휴직을 써야 하는 상황도 쉽게 납득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중략)
https://n.news.naver.com/article/243/0000086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