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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3월 서울구치소에 구속됐을 당시 상황 재구성. 박은정 의원실 제공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시절 서울구치소에 구속됐을 매 끼니마다 독극물 검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구치소는 또 윤 전 대통령 독방 창문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복도에 가벽을 세웠고 주변 수용실 3곳을 비워뒀던 사실도 파악됐다.
1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 교정당국으로부터 확인한 내용을 종합하면, 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3월 서울구치소에 구속됐을 당시, 매 끼니마다 서울구치소로부터 윤 전 대통령에게 배급될 음식물을 포장 상태로 받은 뒤 독극물 검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호처는 서울구치소 쪽에 취사장 내부의 독극물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요구했으나 구치소 쪽이 받아들이지 않자 포장용기에 음식물을 받아왔다고 한다. 경호처가 독극물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서울구치소 쪽에 전달하면, 포장용기에 다른 음식이 추가됐는지 교도관들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윤 전 대통령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현역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된 뒤 지난 3월8일 석방됐고, 이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지난 7월10일 재구속된 상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서울구치소는 또 ‘윤 전 대통령 독거실 내 복도 쪽 창문에 가림막을 설치해달라’는 경호처 요청을 받아들여 이를 설치했고 윤 전 대통령 독거실 주변의 3개 수용실을 모두 비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윤 전 대통령 수용실 양쪽 옆방을 모두 비웠고, 나머지 1개 수용실에는 윤 전 대통령 계호 전담팀이 24시간 교대로 상주하면서 근무했다고 한다. 또 윤 전 대통령 독방과 인접한 복도에는 합판 가벽을 설치해 다른 수용자들과 구역을 분리했다. 과밀 수용 문제가 심각했던 서울구치소가 윤 전 대통령 경호를 위해 주변을 ‘진공 상태’로 만든 셈이다. 서울구치소는 또 윤 전 대통령이 출정 또는 면담을 위해 수용실을 나갈 때에도 일반 수용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전용 출입구 사용을 허용했다고 한다.
박은정 의원은 “경호처 소속 국가공무원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수감된 피고인의 매 끼니를 직접 검식하고 기미를 봤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윤석열 수용자에게만 허용된, 어느 수용자도 상상할 수 없는 특혜를 과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